장새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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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은 현대판 콩쥐팥쥐전?
어제는 어머니 돌아가신지 1년이 도는 기일이라서 온가족이 다 모였습니다. 많은 동네 분들도 어머니 기일에 찾아오셔서 함께 애도를 해주셨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챤이셨던 어머니는 아픈 몸으로도 늘 성당에 열심히 다니셨는데 많은 분들이 어머니를 회상하시며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가 이어지고 산더미처럼 많은 설거지와 뒤처리를 마친 동네 아낙들의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화제는 당연히 김장이었는데 누구누구네는 고추가루가 적었고 또 누구네는 김치포기가 너무 작고 포기 수만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는 이야기며 자질구레한 동네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TV에서 일일 연속극 '너는 내 운명'이 나오자 금새 화제가 드라마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드라마에 대한 불만이 무척 많은 ..
2008.11.23 -
아내도 채널을 돌린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이 주간 시청률 28.5%로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그렇지만 처음 시작과는 달리 중후반부를 지나면서 짜증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해가고 있다. 예전 '미우나 고우나'처럼 혈연이 얼키고 설키는 것은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사랑의 릴레이 게임이라도 벌이는 듯 돌리고 돌리는 사랑놀음에 식상하다는 반응이다. 처음에는 고아 출신이며 또래의 여자에게 장기이식을 받아 새 삶을 찾게 된 여주인공 장새벽의 인생 역정과 장기이식을 해주고 떠난 여자의 가족들이 그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희로애락을 담은 가족드라마 라는 기획의도에 맞게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회가 거듭될수록 얼키고 설키는 개연성 없는 설정으로 공감대를 떨어트..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