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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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공화국, 자살률 1위 대한민국 그 오명을 벗을 수 없을까?
2020년 내내 온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상생활이 마비될 정도로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경제적인 손실을 떠나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진 채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 내게도 무척 힘든 한해였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과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소원하는 마음 간절한데 며칠 전 지인의 부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외지로 이사를 간 후 본적이 뜸했는데 오랜동안 혼자살며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코로나 시국이라 알리지도 못하고 장례를 치뤘다는 소식이었다. 주변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 적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또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되돌아보게 된다. 나도 혈기 왕성했던 20대에 자살을 생각했었기 때문에 오죽하면 그랬을까 하는 마음은 들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
2021.01.01 -
자살약 대신 항생제 판 범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2011년 마지막 날 아침 신문을 보다.... 오늘은 2011년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부터 영동지방에는 2012년 새해 해맞이를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약 150만명이 해맞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는다고 하니 오후부터 해안가가 시끌벅적할 듯한데 해마다 배란다에서 동해안 일출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나는 이것이 동해안에 사는 작은 특권이 아닌가 생각하곤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연휴가 따로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일요일은 늘 쉴 수 있다는 것.....오늘도 오전 근무를 위해 사무실로 향했다. 이틀 전 내린 눈 때문에 골목길에는 아직도 빙판길이라 조심스러운데 문을 열고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신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모든 소식을 접할 수 있지만 아직도 안면..
2011.12.31 -
아내에게 삶의 멘토였던 행복전도사 최윤희
어제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아침 식사전 습관처럼 컴퓨터를 켜고 자리에 앉는 순간 눈앞에 최윤희 부부가 자살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전국을 돌며 행복을 전파하던 행복전도사 최윤희씨의 죽음을 접한 아내가 전기에 감염된 듯 몸을 부르르 떨며 컴퓨터 앞으로 다가와서는 움직일 줄 몰랐다. 10년전인가 서점에서 우연히 사다준 책 한 권..."행복 그거 얼마예요?"를 접하고 나서부터 열렬한 팬이 되었던 아내... 그녀의 신간이 나오면 바로 주문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 되었고 자신의 롤모델이라며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던 아내에게 그녀의 죽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 그 자체였다. 어떤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일어선 최윤희씨의 자전적 삶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늘..
2010.10.09 -
자살한 내 친구가 블로그를 알았더라면...
일전에' 명퇴의 중압감에 자살을 선택한 친구에게'라는 글을 블로깅 한 적이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였고 지나치리만큼 모범적인 삶을 살던 친구였는데 명퇴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하지못할 최악의 선택을 했었다. 얼마있으면 민속의 명절 설날이라서 고향에를 간다. 고향 가는 길목에 있는 친구의 집을 지날 때 마다 늘 그 친구가 생각난다. 아마 올해도 역시 그럴 것이다. 친구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나 역시도 친구와 같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는 회사에서 명퇴의 압박 때문에 그랬지만 나는 사업을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실패를 해서 날마다 실의에 찬 날들을 보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내게 빛이 되어 준 것이 바로 지금의 블로그였다.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2009.01.20 -
명퇴의 중압감에 자살을 선택한 친구에게
친구 잘 지내시는가!.지금 이곳은 한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네. 이 세상에서 자네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를 않네 그려... 마흔 일곱 해 세상을 열심히 살아온 죄........한 회사를 평생 사랑한 죄....명퇴에 대한 불안감과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죄..그것이 자네가 죽음을 택한 죄라면 나는 자네에게 더 큰 죄를 지었네. 그동안 자네가 겪었을 상심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세상을 등진 못난 놈이라고 욕한 죄.. 또 급하게 장례를 지내 마지막 가는 길 배웅도 못한 죄....이 보다 더 중한 죄가 어디있겠는가! 자네와 내가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때였지 자네와 함께 짝이 되었고 3년동안 함께 했고 고등학교 역시 늘 함께 했었지.몸이 약..
2008.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