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깡에 머리 찝혀 보셨나요?
갑자기 다니던 단골 이발소가 문을 닫았다. 아주 폐업한 것은 아닌데 늘 문이 닫혀 있어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발소 아저씨가 팔이 부러져 당분간은 이발소를 운영하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한번 단골로 정한 곳을 바꾸기 쉽지 않다. 특히 머리의 경우는 이발소 마다 깍는 기술이 조금씩 달라 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단골 이발소를 쉽게 바꾸지 못한다. 어디에서 머리를 깍아야 하나 고민하다 할 수 없이 다른 동네 이발소를 찾아 보기로 했다. 미장원은 싫고 옛날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동네 이발소를 찾아 이곳 저곳을 다니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 주변에 미장원이 두군데 있고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이용소 간판이 반가웠다. 문으로 들어서려고 하니 빨간 글씨의 이발과 파란 문발이..
200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