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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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밥에 더 열 올리는 아파트 관리소장 불쾌해...
아파트를 다시 보여 달라는 손님... 지난 주 토요일 있었던 일이다. 그동안 몇 차례 통화했던 고객으로 부터 지난 번 봤던 아파트를 다시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치원 들어가기 전인 아이들 둘을 둔 젊은 부부였는데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할 요량으로 그동안 수없이 많은 발품을 팔았지만 눈에 쏙드는 집을 찾지 못해 속이 탄다고 했다. 이번에 보여줄 곳은 세대수가 많지 않은 레저형 아파트인데 처음 시공할 때 앞 배란다와 뒷배란다 확장공사를 해 공간이 무척 넓어보이는 아파트다. 레저형 아파트가 다 그렇듯이 평소에는 거주민이 별로 없고 주말이나 피서철에만 북적거리는 것이 특징이고 거주형 아파트 보다 매매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가족과 함께 아파트에 도착을 하니 관리소에 아무도 없다. 할 수 없이 1층 입구를..
2012.08.28 -
아들 몰래 이사한 아버지 이유를 들어보니...
갑자기 이사를 한 지인 왜? 지난 해 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갑자기 이사를 했습니다. 평소 자신의 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 분이라 갑작스럽게 이사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건축한지 꽤 오래된 아파트지만 몇해전 말끔하게 리모델링해서 새집같고 배란다에서 푸른 동해바다가 다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내놓은 지 얼마지나지 집이 매매되었고 인근의 작은 빌라로 이사를 한 후에야 지인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난 얼마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된 이유를 알고는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 이사를 하게된 연유가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아들 때문에 속이 타고 골치 아파 죽겠다는 소리를..
2011.02.14 -
전입신고 제대로 못하는 동직원 황당해
며칠전 바로 위층에 두 부부가 이사를 왔습니다. 서울에서 거주하다 자식들 모두 사회에 나가고 난 후 공기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며 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며칠동안 쓸고 닦고 하더니 계단이며 옥상이며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가 어디 있느냐고 묻더군요. 약 1km 정도 떨어진 동사무소를 가르쳐 주고 난 후 약 20분경 전화가 왔습니다. 동사무소 직원이 이사 온 곳이 몇통 몇반인지 모르면 전입신고를 할 수 없다며 알아오라고 하더랍니다. 사실 주소에 통반을 기입한 적이 없는터라 모른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새로 이사온 부부가 씩씩거리며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들은 이야기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동사무소를 찾아가 전입신..
2010.11.25 -
지역 생활정보지 부동산 매물 대부분 미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정보지 믿을만 한가? 앞으로 두 달 후면 이사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회사 규정상 분양을 받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두 달 동안 형편에 맞는 아파트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슈퍼 앞에 놓여있는 생활정보지를 꺼내 사무실에서 찬찬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보았습니다.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메모를 해가며 하나 하나 부동산에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의뢰한 물건이 모두 매매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전세 물건이 없어 매매가의 80%까지 전셋값이 폭등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매물이 없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가짜 물건을 그대로 놔두는 이유는 ..
2010.11.04 -
아파트 가장자리 이래서 싫다
올해도 이사하려는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 다니는 아이들 학비 때문에 집을 사려는 것을 1년 더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올 연말에 다시 임대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살면서 불편했던 일들을 1년간 더 겪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제가 이곳에 이사온 것은 이제 3년째입니다. 지난 번에 살던 전세아파트가 갑자기 경매로 넘어가면서 부랴부랴 이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이것 저것 따질 겨를도 없이 이사를 오다 보니 아파트 맨 가장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2000년 지은 아파트인 이곳은 처음에 임대아파트 였으나 지금은 분양이 거의 완료된 곳입니다. 15층 건물 중에 2층인데 살다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아파트에서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난다는 소음으..
200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