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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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피하려다 수렁에 빠진 자동차 아찔해........
지난 주에 동창회 때문에 고향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팔순이 넘으신 아버님도 뵙고 친구들 만날 생각에 고향가는 길이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고 가을 하늘은 청명합니다. 다른 때에는 급한 마음에 과속을 하곤 했는데 이날 만큼은 가을 풍경을 즐기며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고향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이었습니다. 고개를 내려가는데 도로 아래 차량 한 대가 전복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차가 아주 낯이 익습니다. 혹시 하고 차를 돌려 그곳으로 가보니 아뿔싸 바로 형님 차였습니다. " 아니, 형님 어쩌다 사고가 났어요....다치지는 않으셨는지요?..." "응,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는데 차가 이렇게 되었어....쯧쯧..." "사고가 날곳이 아닌데 졸았어요?..
2011.09.26 -
파스가 건강보험에서 제외된 이유가 뭘까?
어제부터 속이 쓰려 잠을 이루지 못했다. 미란성궤양 때문에 늘 고생을 하는데 지난 주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들과 과음을 한 것 때문에 궤양이 심해진 듯했다. 아침을 먹고 병원에 들렀다. 늘 가는 개인병원 의사는 당분간 절대 술을 마시지 말라며 처방전을 써주었다. 처방전을 들고 지하에 있는 약국으로 내려가니 아침 일찍 병원에 온 할머니가 두 분 계셨다. 지팡이를 들고 앉아있는 할머니 손에는 약봉지와 파스가 들려져 있었는데 두 분이서 무언가 불만이 있다는 듯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지난 해 부터 파스가 보험에서 제외돼 아파도 마음대로 파스를 쓰지 못한다며 한숨을 쉬셨다. 오랫동안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할머니는 완치 되지 않는 병이라서 파스라도 붙이고 자야 통증을 참을 수 있는데 지금은 한번 붙이고..
200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