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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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한 손님 때문에 경찰 불렀더니....
개업식 날 난동 부린 무전취식자 며칠 전 사무실 근처에 숯불갈비 음식점이 개업을 했다며 떡을 가져왔습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점심 때 그곳에서 식사 하자는 형님 말씀에 음식점으로 향했는데 오랬동안 비어있던 상가가 깔끔하게 바뀐 음식점 입구에는 축하 화환이 가득했습니다. 그곳에서 양념 돼지갈비와 된장 찌개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술에 취한 사람이 개업식에 들어온 화환과 화초를 발로 차 넘어뜨리며 행패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주인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업날 음식을 시켜먹고 그냥 나가려고 해 돈을 내라고 하니 다짜고짜 개업식 화초와 화환을 넘어뜨리며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놀라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경찰이 올 때 까지 다 부숴버리겠다며 30여개의 화환을 모두 깨고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결국 무전취식..
2012.03.03 -
음주가무 때문에 괴로웠던 결혼식 관광버스
20년만에 처음 탄 결혼식 피로연 관광버스 지난 주말 두 곳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지인의 딸 결혼식이 있었고 다음 날인 일요일은 서울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여섯시에 관광버스가 있는 곳으로 도착하니 벌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에 올라 기다리고 있더군요. 늘 내차를 갖고 다니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관광버스를 타고 결혼식 피로연에 가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두 대의 버스에는 대부분 아줌마들이었고 남자들은 고작 다섯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전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침부터 술잔이 돌기 시작하더니 버스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머니들이 노래와 춤을 추기 시작하더..
2010.12.06 -
어떤 지방자치의원의 재테크
오늘이 6.4 재보선이 실시된 날이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만 뽑는 선거이다보니 투표율이 상당이 낮았다는 소식과 함께 한나라당이 참패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기초의원들의 선거는 늘 투표율이 저조하지만 막상 선거유세를 다녀보면 피를 말리는 싸움이 벌어진다. 투표율은 낮을 지 모르지만 당선되려는 후보간의 열기는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다. 지방의원이 유급제가 된 후 연봉도 해마다 인상되고 있어 많은 정치지망생들이 기초의원을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내가 알고있는 지방의원의 재테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엄밀히 말하면 사전정보를 이용한 투기가 맞을 듯 싶다. 맨몸으로 자수성가한 A의원은 현재 3선이다. 그는 늘 부지런해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인정사정 없..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