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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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지게 보셨나요?
어제는 본의 아니게 강원도 심산유곡 곳곳을 누볐습니다.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내면 살둔 마을에 사는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좋은 구경 거리가 있다며 들러가라더군요. 그때가 신남을 지날 무렵이었는데 그곳에서 상남으로 가는 길로 우회를 했습니다. 커다란 산을 몇 굽이 돌아가야 마을이 나오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입니다.그래도 곳곳에 사람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는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전원주택이나 펜션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날 강원도에는 강풍 주의보까지 내려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승합차량이 휘청거릴 정도로 센 바람 때문에 제대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그래도 갈래갈래 도로는 잘 닦여져 있었고 굽이굽이 맑은 물이 흐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인제군 상남면에서 ..
2009.05.19 -
태국의 전통사찰을 닮은 듯한 구상나무
일요일 양양에서 구룡령을 넘어 오대산 국립공원 가는 길목의 민박집을 둘러보다 신기한 나무 한 그루를 보고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 사진을 찍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나왔다. 왜 남의 집을 함부로 사진 찍느냐는 듯 경계하시던 아주머니는 나무가 예쁘고 신기해서 사진을 찍는다는 소리에 금새 얼굴에 화색이 돌며 나무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 나무의 이름은 구상나무라고 하는데 소나무 계열의 전나무와 비슷한데 잎이 부르럽고 방울이 예뻐서 여러그루 심었다고 한다.이제껏 이렇게 예쁜 솔방울을 본적이 없어 사진을 찍어 집에 와서 구상나무에 대해서 여기저기 찾아보았다. 소나무과 전나무속 구상나무의 학명은 Abies Koreana Wilson, 영어명은 Korean Fir, 한자명은 제주백회(濟州白檜)이다. 수고 15~20m에 이르..
200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