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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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가스로 죽을 뻔한 자취방 알고 봤더니...
해마다 이맘때면 수능에 대입에 온 신경이 곤두서곤 한다. 지난해 큰 아들이 수능을 보면서 큰 홍역을 치루었을 때 정말 난감했었다. 이제 내년이면 또 작은 녀석이 수능을 보게 된다. 학원도 다니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뻥뻥대는 녀석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늘 걱정이 앞서곤 한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큰 아들은 고등학교 때도 늘 기숙사 생활을 했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올초 이삿짐을 옮겨주려고 가본 기숙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보였다. 좁은데다 어두워서 불을 켜지 않고는 생활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다니던 27년전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되지 않았던 나는 야간대학이라도 다녀볼 요량으로 농사를 짓는..
2009.11.24 -
시골은 지금 땔감 전쟁중
지난 해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라서 실물경기가 바닥이고 서민경제는 궁핍해져 지금이 IMF 때 보다 더 힘들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때 보다 소득이 나아진 것도 없는데 고유가에 고물가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이 도회지에서 연탄이나 연탄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의뢰했던 손님의 물건을 찾기 위해 양양의 한 시골로 탐문을 하러 나갔습니다. 이곳저곳 물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도 걸렀습니다. 그런데 다니는 집집마다 장작들이 가득합니다. 마치 어릴 적 집집마다 땔감을 하러 다니던 6~70년대의 풍경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음식점에 놓여있는 연탄난로.....아래에 있는 군고구마가 맛깔스럽습니다. 신상가 복도에..
2009.01.08 -
도시에서 연탄재와 장작을 다시 보니 걱정이
올 겨울은 유난히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실물경제가 추락하고 그 여파로 지방경제는 아사직전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정규직 공무원이나 고정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은 그나마 낫지만 일용직이나 임시직은 늘 하루가 가시방석이라고 합니다. 일거리는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인원을 감원하거나 쓰지 않아 길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도시에는 고철과 폐지를 줍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고철과 폐지가격의 폭락으로 하루벌어 하루 살기마저 힘든데 설상가상 닥처온 겨울은 몸과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하루종일 고철과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는 5천원을 벌었지만 요즘은 가격 폭락으로 2~3천원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고..
2008.11.17 -
신기한 연탄 옥수수
말로만 듣던 검은 옥수수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옥수수에 검은 옥수수알이 박히 흑점은 가끔 보았지만 이놈처럼 이렇게 온통 시커먼 옥수수는 처음 본다. 이것을 쪄도 저렇게 시커멀까? 남의 물건이니 가져올 순 없고 사진만 한 컷 새롭게 이름을 지어준다 연탄 옥수수..............
200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