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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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미술관에서 본 이중섭의 그림 한 장
언젠가는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곳은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이었는데 늘 익숙한 듯한 박수근의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공방을 운영할 때도 이미테이션 박수근의 그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판 기억이 있기도 한데 이상하게도 양구에 갈 일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는 작심하고 춘천에서 홍천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양호댐 가는 곳을 지나 양구 오음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배후령 고개를 넘어 몇 개의 터널을 지나 다다른 양구는 10년 전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군사도시여서 그런지 군용차들이 낯설지 않게 다녔고 여기저기 군인 아파트가 보였다. 또 평화의 댐 가는 도로는 4차선으로 확포장 되어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한적한 시골구석 같은 곳이었는데 멀리 돌무더기를 쌓아놓..
2009.01.22 -
1.5km 돌아가라는 이상한 이정표
서울에서 춘천으로 내려와 양구를 가려고 하면 소양호 방향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나야 한다.이곳은 한적하고 도로가 시원스럽게 잘 뚫려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데 초행길인 사람에게는 이정표가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에 잘못 진입하면 돌아올 수 있는 곳까지 마냥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는 처음으로 이길을 가보았다. 홍천에서 한림대 성심병원을 가는 길이라서 우회도로인 이길을 통해서 구성포에서 넘어오는 도로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4차선의 시원한 도로를 따라 신나게 달려가는데 곳곳마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무작정 이정표를 보고 계속 올라가다 보니 드디어 춘천으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했다. 멀리 양구방향과 구성포와 내면 창촌 방향의 이정표가 보인다.이정표대..
200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