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돌해수욕장(4)
-
앗! 아이가 던져준 빵 알고 보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군요. 지금 이곳 영동지방은 아침 부터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니 아마 올 한가위에 둥근 달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 귀성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빗길 운전에 특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아직 고향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아내 때문에 명절이면 늘 전날 늦게 고향으로 향하곤 합니다. 비 때문에 오늘은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떠나려고 합니다만 외상을 수금해야 하고 대목을 놓칠 수 없는 아내의 마음을 돌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ㅜㅜ.. 고향으로 갈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기다리는 동안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속에서 지난 주 찍어놓은 사진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산진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강릉 주문..
2010.09.21 -
아들을 낳아준다는 주문진 아들바위
가을 햇볕이 좋은 날 국도를 타고 강릉에 다녀왔다. 동해안을 새로운 관광밸트로 만들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낭만가도 예정지를 따라 달리는 짧은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니 괜시리 마음이 설레였다. 작은 포구를 따라 해안도로를 돌다 보면 곁에서 넘실거리는 동해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다. 특히 양양 낙산사에서 공항대교를 지나 오산리 선사유적지와 수산항 그리고 동호해수욕장을 따라 달리는 4차선 도로는 주문진 IC 개통으로 교통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남애항으로 들어섰다. 남애항은 21년전 아내와 결혼하기전 처음 낚시를 갔던 곳인데 마침 그날 당시 인기리에 방송되던 TV문학관 쵤영 장면을 보고 즐거워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남애항을 벗어나 잠시 달려 지경해수..
2010.09.20 -
주문진 해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은 이것
불볕 더위가 지나니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들녘에는 어느새 노랗게 물든 곡식과 잘 익은 과일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어제는 속초에서 주문진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달렸다. 유난히 푸른 동해바다와 알맞게 불어주는 해풍에 마음까지 시원했다. 동산해수욕장 기사문해수욕장 지경해수욕장 소돌해수욕장..... 철지난 해수욕장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슴에도 푸른 바다가 출렁거리는 듯했다. 하루종일 바닷가를 돌며 이것 저것 사진에 담았는데 그중 바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해변 바닷가를 배경으로 널려있는 오징어, 명태, 도다리 ,가자미, 열갱이,곰치...... 마치 바다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듯 해풍에 몸을 흔들고 있었다. 내장을 다 비우고 천천히 말라가는 생선들 모두 한결같이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
2010.09.17 -
바닷가에서 즐기는 카트라이더....
강릉에서 속초로 들어가는 일요일 오후.....주문진 소돌해욕장 근처를 지날 때였다. 예전에 휴게소였던 자리에 카트체험장이 들어서있다. 언제 생겼을까? 차를 세우고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사람을 구경했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카트라이더.....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다. 7번국도와 닿아있는 곳이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차를 세우고 카트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아이들과 함께 즐겨보고 싶었던 카트라이더....진작 알았더라면 함께 와보았을텐데.....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어린 형제들이 나란히 카트라이더를 즐기고 있다 처음에는 천천히 가더니 금새 익숙해진듯 속도를 낸다. 아빠와 함께 타는 카트라이더.......아이보다 아빠가 더 즐겁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즐기는 카트라이더...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