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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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꼴찌 아들을 바라보는 아빠의 기다림
이제 아들의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도 아들은 태평하다. 이런 평온함이 걱정스럽다며 날마다 아내는 노심초사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성적은 바닥인데 엉뚱한 곳에 더 열심이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적지 않이 걱정은 되지만 이제껏 아들을 기다리고 믿어왔던 것처럼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요즘 아들이 가장 즐기는 것은 운동과 요리 그리고 책이다. 8km나 되는 영랑호를 밤낮으로 두 바퀴 돌고 컴퓨터를 하거나 독서 그리고 요리 삼매경에 빠져있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어서 그런지 마치 목숨을 건듯 최선을 다한다. 아내는 그런 아들이 못마땅해 늘 잔소리를 해댄다 "지금은 공부를 그렇게 할 때야 아들...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알고 있어요 ...엄마 제가 알아서 할게요.." 사실 아들은..
2010.08.27 -
사고뭉치를 반장으로 임명했던 선생님을 기억하다....
오늘 아침 약수터를 다녀온 시각이 7시였다. 돌아와 아들 등교 준비를 하느라 바쁜 시각에 마침 생방송 세상의 아침에서 김학도의 클릭세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 내용이 박탈된 반장이야기였다. 그것도 성적 때문에 반장을 박탈당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욱 충격이 컸다.올해 중학교에 들어간 박모군은 정당하게 치러진 반장선거에 당선되었지만 담임선생님이 반장 자격을 박탈했다고 한다 당선된 학생의 반 배치고사 성적이 전교 상위 40%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실의에 빠진 박모군과 부모님은, 이에 대해 학교 측에 문의를 했지만, 학교에서는 마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처럼 취급했다고 한다. 학교 선생님들의 냉랭한 태도에 두 번 상처 받은 박모군은 끝내 학교를 가지 않고 ..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