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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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가장 두려웠던 선생님 체벌은?
체벌 금지 그 후 1년.....근래 학교에서 체벌 금지 이후 학교 내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는 보도를 종종 듣곤 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거나 모욕당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체벌 금지’가 교권 추락의 원인인가에 대한 논쟁이 분분하다. 실제로 교총이 전국에 1558명의 교사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체벌금지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보도를 접할 때 마다 나는 과연 교권 추락의 원인이 온전히 체벌 금지 때문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곤 한다. 지금과는 다른 교육 환경이었지만 3~40년 전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체벌에 대한 수치심과 공포심을 갖고 있다. 체벌 수치스럽고 두려웠던 기억들.....처음 내가 수치..
2011.11.25 -
시험범위 묻는 학생에게 돌아온 선생님의 대답은?
학창시절에 가장 괴로웠던 기억은 뭘까? 아마 대부분 시험 때문에 겪은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시험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글짓기 수업을 할 때 한 학생이 노트에 썼던 글귀다. 그동안 시험에 대한 중압감을 얼마나 많이 받았으면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이런 글을 쓸까.... 이런 생각에 늘 마음 아팠는데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아니 더 경쟁이 치열해졌다. 며칠 전의 일이다. 오전에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늘 상냥하게 대해주는 치료사가 그날은 왠지 얼굴색이 편치 않아보였다. 속내를 알 수 없어 그냥 누워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같은 동료와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는 너무나 속상..
2011.09.28 -
스승의 날 생각나는 은행나무 선생님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예전 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던 생각이 난다. 35년전 중학교 다니던 시절 체벌과 기합이 난무했지만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절대적이었다. 부모들도 자신의 자식이 잘못했기 때문에 체벌과 기합을 받았다며 오히려 자식을 혼쭐내던 시절이었다. 그때와 달리 요즘 스승의 날은 너무나 달라 보인다. 촌지문제 때문에 스승의 날 본래의 취지가 퇴색된 듯하고 교육계 비리로 인하여 스승의 날이 많이 위축된 듯하다. 하지만 내게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시다. 바로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박현수 선생님이다. 아들 사형제가 모두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매일 3km가 넘는 비포장 도로를 걸어서 등교하다 2학년이 될 무렵 도로..
2010.05.15 -
역지사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
누구나 학교 다니던 시절에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눈물나게 때로는 즐거운 기억으로 또는 악몽같은 기억 등등 각각의 기억 언저리에 남아있는 선생님..... 나는 나쁜 기억보다는 늘 가슴 저미는 선생님 한 분이 있다. 어릴 적 기억이 아니라 대학을 다닐 때 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포기하고 집에서 농사를 짓는 틈틈히 공부를 하다가 친구가 이야기 해준 야간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 늘 즐거웠다.그때가 1982년도 였는데 늘 4km 되는 곳을 걸어다니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교수님 한 분이 내게 자전거를 한 대 선물 하셨다.새 자전거가 아닌 중고 자전거였지만 눈물나게 고마운 선물이었다. 그 교수님..
200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