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2)
-
부친상을 당한 친구 조문객이 없던 이유.....
부친상을 당한 친구를 조문하다.... 어제는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한 친구에게 문상을 다녀 왔습니다. 설날을 사흘 남겨 두고 작고 하신 친구 부친은 병실에서 오랫동안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자신의 일을 접고 아버지 병실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자신도 동상으로 발과 손에 허물이 벗겨질 정도로 힘든데 아버지를 위해 병실을 지키는 친구를 보며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한 장례식장은 아주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너무나 조용합니다. 보통 장례식장하면 많은 문상객들로 인해 왁자지껄한데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문상을 하려고 들어서니 친구와 친구 어머니 단 둘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조문객이 보이지 않은 이유..... 조문을 하고 난 후 상주인 친구 안내에 따라 문..
2012.01.21 -
상갓집에서 꿔준 돈 왜 받기 힘들까?
예전과 달라진 상갓집 풍경 요즘 부쩍 문상을 가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주에도 친구 모친상에 다녀왔는데 장례식 풍경도 예전과 사뭇 다르게 간소화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상조회에서 모두 알아서 대행해주다 보니 예전처럼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품앗이처럼 돕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지만 아직 시골에는 슬픈 일을 당한 이웃을 돕고 가는 길을 지켜주려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상갓집에 가면 하룻밤을 새고 오는 경우가 종종있다. 친구의 부모님이나 가까운 지인이 상을 당하였을 때는 장지까지 따라가 슬픔을 함께 하곤 하는데 상갓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카드를 하거나 화투를 치는 모습일 것이다. 상주 입장에서는 함께 밤을 새워주는 문상객들이 고맙긴 하지만 때로는 상갓집 전체..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