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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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눈뜬 버들강아지 안타까워라..........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설악산 북쪽 준령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에 내렸던 폭설 때문에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힘은 들었지만 공기도 맑고 친구와 함께라서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산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절경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쌓인 눈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멋지더군요. 산행중 만난 버선 모양의 돌..... 하늘에 뚝 떨어진듯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는 것을 보며 친구가 산신령의 신발이라고 농을 하더군요...ㅎㅎ.... 산의 능선을 돌아 계곡으로 내려오니 계곡물 가장자리에는 물고드름이 가득하더군요. 물가의 나뭇가지에도 예쁜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동설한에도 버들강아지가 나왔네요..... 살을 에이는 듯한 한파에 어쩌려구 .. 눈에 반쯤 파묻힌 가지에 여린 버들강아지...... ..
2011.12.19 -
가을 산행 중 만난 노루궁뎅이 버섯 탐스러워...
며칠 전 산막을 짓고 약초를 재배하는 지인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국도에서 임도를 따라 약30분을 달려야 다다를 수 있는 심산유곡에 살고 있는 지인을 찾아가는 길은 말 그대로 가을 산행이었습니다. 4륜구동이지만 비포장 도로를 달리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윈스톰을 타고 가다 결국 중간에 차를 세우고 약 두 시간을 걸어서 지인의 산막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인은 각종 약초를 재배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도시 생활에 지치고 몸도 건강하지 않아 몇해전 이곳에 정착했습니다. 어제는 지인의 집에서 기르는 멧돼지 잡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누렁이를 소개하기도 했었죠....ㅎㅎ... 지인은 이곳에서 약 3만여평의 산에 장뇌삼을 심었습니다. 그곳에는 소나무가 군데군데 있고 아름드리 참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