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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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가는 길목 이색 까페 옹기랑 다육이랑...
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회에 다녀왔다. 송년회 겸 열린 동창회에 참석한 다음 날 친구 어머니 팔순 잔치에 참석한 후 좋은 카페가 있으니 차 한 잔 마시러 가자는 친구의 말에 원주로 향했다. 홍천에서 중부고속도를 타고 원주로 향햐다 북원주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치악산 가는 길을 따라 약 20여분 가다 보니 왼쪽에 '옹기랑 다육이랑'이라는 카페가 보였다. 협소해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온갖 도자기들이 쌓인 곳이 보이고 유리 하우스 안에 각종 화초들이 눈에 띘다. 안으로 들어서니 모양이 각각인 다육이와 화분들이 눈길을 끈다. 난생 처음 보는 다육이들.......공기 정화식물이라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하다. 화분 옆구리에 심어 놓은 예쁜 다육이를 보니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분재가 된 다육이 곁가..
2011.12.12 -
농약 냄새 진동하는 중국산 장뇌삼 너무해......
사흘 전 일입니다. 퇴근 후에 저녁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뒤적이다 신문지로 둘둘 말린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이게 뭐지?'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인삼입니다 . "이게 인삼이 맞나?.." 궁금해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삼 냄새가 아닌 농약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인삼에도 농약을 치나?' 저녁 늦게 퇴근한 아내에게 냉장고 속의 인삼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인삼 뭐하려고 샀어?' '아,,,,그거....인삼이 아니라 장뇌삼인데..깜빡했네...' '갑자기 웬 장뇌삼?' '응, ,,가게에 오는 손님이 권해서 열 뿌리를 십만원에 샀어...' "뭔 장뇌삼이 값이 그렇게 싸.....혹시 중국산 아냐?" "응,,,중국산이래....손님이 해마다 장뇌삼을 먹는데 겨울 되기 전에 먹어두면..
2010.12.22 -
백구를 향한 누렁이의 구애
며칠 전에 멧돼지 잡는 누렁이를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첩첩산중에서 장뇌삼을 재배하는 지인의 산막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중에 오지입니다. 밤이면 동물의 울음소리에 밖으로 나오기 힘들정도인데 특히 공포의 대상은 멧돼지들이라고 합니다. 먹을 것을 찾아 무리를 지어 집으로 내려왔을 때 누렁이를 비롯한 개들 때문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큰 멧돼지는 잡지 못했지만 작은 멧돼지는 여러마리 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산막에는 사극에나 나올만한 삼지창도 눈에 띄더군요. 왠만하면 사냥용 총이라도 갖고 있을 법한데 구식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보니 왠지 웃음이 나오더군요. 오늘은 누렁이가 좋아하는 백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다른 것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누렁이가 이상하게도 백구에게는..
2010.10.15 -
난생처음 아내가 사줬던 웅담 알고 보니....
벌써 10년이 넘은 이야기다. 아내가 내게 웅담을 사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멧돼지 쓸개라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던 때가.... 그때가 아마 고향을 떠난지 5년이 지났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술을 워낙 좋아하는 내가 평소와 다르게 늘 피곤해 하자 고민하던 아내가 주변 사람들로 부터 웅담이 간에 피로에는 좋다는 소리를 듣고는 솔깃해졌던 모양이었다. 당시에 가족들과도 친분이 있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던 사람중에 한 분이 심마니를 알고 있었는데 그 심마니는 한의학에도 조예가 깊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했다. 그날이 일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내가 아침부터 갈 때가 있다며 채근을 하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니 친한 사람들과 놀러간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가게에 매여 쉴 시간이 없는 아내의 부탁을 거절한..
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