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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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한국은 완벽했고 일본은 쩔었다.
그동안 일 때문에 2009 wbc 야구대회를 보지 못하고 늘 스포츠뉴스를 통해서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처음서부터 야구를 보았다. 야구를 분석하는 능력은 없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시청자로서 오늘의 경기를 평가하자면 한국은 "공수 조화가 완벽했고 일본은 쩔었다"라고 평할 수 있겠다. 1회초를 무사히 잘 넘긴 한국팀의 1회말 공격은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감정과 기분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1회 첫타자로 등장한 이용규는 특유의 타격폼으로 안타를 만들어낸 후 자신감 넘치는 베이스런닝으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고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상대 유격수 가타오카 야쓰시(26. 세이부)의 실책으로 귀중한 선제 결승점을 ..
2009.03.18 -
고물상 사장님의 하소연 '정말 죽겠습니다...'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날마다 동분서주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그중에 요즘 공장주변의 고철들을 처분하는 것이 일과인데 한 달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이것저것 쓸 것을 분리하고 나머지는 고물상에 처분하는데 지난번에는 kg당 350원 쳐주던 고물값이 지금은 kg당 150원 밖에 쳐줄수 없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고철값은 끝을 모르게 추락해 kg당 700원까지 치솟았던 때에 비해 4/1 가격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지난 번에 폐지도 kg당 150원 쳐주던 것이 100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 공장의 쓸모없는 부품들과 폐휴지를 팔아 300만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15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되었는데 고물상 사장님 역시 고물값 하락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
2008.11.04 -
돔구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준 6차전
마침내 두산이 삼성을 꺽고 한국시리지에 진출했다. 이날 방송은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는 등 많은 시간을 지체하는 우여곡절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 중계방송을 보는 내내 돔구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보여주었다. 중계방송을 보는 내내 폭우에 경기가 중단되고 그라운드가 젖어 흙탕에서 경기하는 선수들과 비를 맞으며 관람하는 관중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이날 경기는 2-0으로 앞선 두산의 3회말 공격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자 심판진은 경기중단을 선언했다. 오후 7시4분에 중단된 경기는 51분이나 지나서야 재개됐다. 심판진들이 모여 경기재개에 대한 논의를 하는 모습과 운동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힐 때 중계해설을 하던 해설자와 아나운서의 멘트는 우리의 야구장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우리 야..
2008.10.24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를 위하여....
마침내 베이징 올림픽이 골인 지점을 향해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네. 16일간의 땀과 열정이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번 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대미인 마라톤이 24일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된다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자네에게 어떻게든 힘과 격려를 보내주고 싶었네. 가끔 삼척이나 강릉을 갈 때 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지. 동기인 황영조는 자신의 고향에 이렇게 번듯한 기념관도 지어주고 그의 이름을 딴 기념탑이며 실내체육관도 세워지는 등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일찍 현역에서 물러나 감독과 교수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봉달이 이봉주는 무엇을 위해 아직도 달리고 있는 걸까...... 자네 입으로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까지만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불혹의..
200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