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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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진 자리에 버찌가 주렁주렁
벚꽃이 지고 난 후 초록으로 갈아입은 벚나무 그 길을 걷다가 위를 쳐다보니 그 속에는 탱글탱글한 버찌들이 하나 가득.......멀리서 보면 알 수 없는 작은 열매 버찌.....버찌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한 알 입에 물어보니 새콤달콤 쌉쓰름한 맛이 어렸을 적 먹던 바로 그맛이다. 이곳을 늘 다니면서도 이렇게 많은 버찌가 달린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정말 탐스럽다. 벌써 떨어진 버찌들은 꼬투리만 남았다. 어릴 적 처음 먹었을 때 시큼함 그러나 그 맛에는 알지못할 중독성이 배어있다 마치 뽕나무에 열리는 오디처럼 올해는 대풍(?)이다 어찌보면 포도송이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머루같기도........ 빠알간 버찌를 보면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어릴 적 빨간 버찌를 먹고는 그 시큼함에 억지로 윙크하던 기억이..
2008.06.17 -
혹부리 영감이 된 벚나무 잎사귀 너무 불쌍해....
일요일 낮 혼자 나선 산책길입니다. 길가에는 벌써 넝쿨장미들이 만개했습니다. 넝쿨장미 붉게 핀 담장을 지나 걸어가는데 긔 위로 흐드러진 벚나무 잎을 보니 벌써 벚나무 열매들이 예쁘게 열렸더군요. 너무나 예쁜 열매를 바라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열매가 아니라 잎사귀에 다닥다닥 붙은 누에가 기어오르는 듯 보였습니다. 벚나무에 매달린 저 벌레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탐스럽고 앙증맞은 벚나무 열매들.......어릴 적에 따먹던 검붉은 버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잎사귀 마다 이상한 혹들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저 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혹 주머니를 뒤집어 까보니 그안에 노란 알들이 나옵니다. 육안으로 봐서는 꽃가루 같은데 ........ 작은 잎사귀 하나에 달려있는 혹..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