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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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헉!.......
어제는 수능을 앞둔 아들이 백숙이 먹고 싶다기에 직접 요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토종닭과 재료를 산 후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먼저 토종닭을 잘 씻고 대추와 황기, 엄나무와 통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김치 냉장고에서 감자를 꺼냈습니다.백숙에 왠 감자를 넣느냐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감자를 넣으면 더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감자를 조금씩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곤 하는데 지난번 고향에서 가져온 감자는 양이 조금 많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김치 냉장고 보관에서 약 한 달 간 넣어둔 것 같습니다.앗!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감자를 깍을 때 겉이 멀쩡하던 감자를 반으로 자르니 속이 시커멓습니다.자르지 않은 감자와 자른 후 감자의 모..
2024.11.08 -
보약 한 첩 먹은 듯 든든한 양양 범골 토종닭
3년전 그 맛집 다시 가 보니.... 지난 주 일요일 점심 무렵 아내와 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양양군 서면에 있는 범골 토종닭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2009년 여름에 처음 블로그에 소개했던 집인데 한번 찾은 사람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맛집입니다. 평소 맛집 소개를 자주 하지 않거니와 한 곳을 두번씩 소개하는 일이 없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전례를 깨뜨리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는 그때와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또 맛이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물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만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헤매게 일쑤죠. 가장 쉽게 설명을 하자면 서울에서 오는 길로 한계령을 넘어서 양양으로 향하다 구룡령으로 ..
2012.02.07 -
자연방사 닭과 약수로 만든 범골 토종닭
삼복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상기온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늘 날씨가 추웠습니다.해수욕장이 개장했음에도 막상 바다에 들어가려고 하면 추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곤 했지요.그런데 태풍이 지나고 난 후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려고 하나 봅니다.어젯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는지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또 아침부터 푹푹 찌기 시작합니다.삼복에 몸 보양을 제대로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늦게 찾아온 폭염 때문에 고생 좀 하게 생겼습니다.오늘은 말복에 통장님 소개로 토종닭을 사러 갔다 그곳에서 먹어본 토종닭을 소개할까 합니다.그곳은 예전에도 자주 지나치던 곳이었고 늘 차량으로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는데 토종닭을 먹어보니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이곳은 인제군에서 한계..
2009.08.15 -
시골에서 맛보는 건강 다이어트음식 풍천 꿩막국수...
지난 주 고향에 갔을 때의 일이다. 지난 밤 친구와 마신 술에 속이 더부룩했지만 팔순 아버지를 모시고 드라이브를 떠났다. 예전에는 고사리나 고비등 봄나물을 뜯으러 다니셨고 가을에는 도토리를 주우러 다녔던 길이었지만 이제는 기력이 없어 잘 다니지 못하신다. 오랜만에 외출이 좋으신지 아버지는 지나는 곳마다 새록새록 지난 일들이 생각나시는 듯 말을 많이 하셨다. 약 한 시간 가량 이곳저곳 둘러보다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늘 식욕부진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와 함께 들린 곳은 20년전 들렸던 풍천 막국수......이곳은 큰맘 먹고 일부러 가지 않으면 음식 맛을 맛볼 수 없는 곳이다. 춘천에서 56번 국도를 타고 느랏재와 가락재 터널을 지나 가다보면 오른쪽 강건너에 풍년막국수라는 간판이 보인다. 홍천에서는 신내 사거..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