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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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 떼죽음 당한 가시복어 이유는?
며칠 전 통일전망대를 가는 길에 이곳저곳 들렸는데 그중 거진 앞바다 해수욕장에서 백사장에 떼죽음 당한 가시복어들을 보게 되었다.동해안은 요즘 강한 파도 때문에 해안유실이 심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수욕장의 모양마저 변화시킬 만큼 침식이 진행되는 곳도 있다. 파도가 센 날은 해안가에 수없이 많은 미역이나 다시마가 밀려오기도 하는데 해조류는 없고 가시복어들만 무수히 많이 죽어있었다. 바로 옆에 고층 아파트가 있는 해수욕장 주변에 마치 박제가 된 듯 복어들이 말라 있었다. 이곳에 살면서 해안가에서 본 복어는 황복이나 밀복등 독성이 있는 복어는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낚시를 해도 복어떼가 밀려와 낚시를 방해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가시복어는 볼 수가 없었다.복요리점에 가면 박제된 가시복어를 볼 수 있을 정도였는..
2009.02.12 -
해수욕장에서 벌서는 병사 안쓰러워.....
오늘은 날씨가 쾌청합니다. 벌써 봄이 온듯 날도 푸근해서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그동안 동해안에 폭설이 내리고 미처 녹지 않은 눈 때문에 가보지 못한 것들을 확인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벌써 오전 10시가 다되어 갑니다. 아직 할 일은 많은데 거리는 멀어 잠시 해수욕장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한 주간 비가 내리고 날이 푸근한 탓에 바닷가에도 눈들이 모두 녹아서 벌써 봄바다를 연상시키는 듯 했습니다. 넓은 백사장에 나오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여름보다 겨울바다가 조용하고 운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바다를 향해서 걸어나가다 문득 해수욕장을 혼자 걸어오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군인이었는데 혼자서 바다와 모래톱 사이를 열심히 걷고 있..
2009.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