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원에서 직접 기저귀 갈아보니.....
올초 아내의 권유로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요양 교육원을 다니기로 약속했었다. 그리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요양 교육원을 다니며 이론과 실기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현장실습을 나갔다. 교육원에서 배우던 이론과 실기가 얼마나 현장에서 도움이 될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다섯 사람이 현장 실습을 나갔는데 유일하게 남자였던 나는 할아버지가 계시는 생활관으로 배치되었다. 첫날 가자마자 시작한 것은 화장실 청소였다. 남자 생활관에 있는 화장실중 9개를 청소하기 시작했는데 한 곳의 청소를 끝내기도 전에 벌써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노인들을 위해 내부온도를 높여놔 긴팔을 입고 청소하는 내게는 마치 사우나를 하는듯 금새 옷이 흠뻑 젖었다. 두번째 화장실을 청소하려고 할 때 요양보호사가 반팔과..
2009.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