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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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아주머니의 재활용 아이디어
고향에 가려고 수산시장을 들렀다.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물곰을 사려고 시장 이곳저곳을 다녀보니 오늘따라 수산물이 풍부하다...한 마리 3~5만원하던 물곰이 1~2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마음놓고 물곰을 사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그런데 1층 시장상인들은 문을 모두 걸어 잠그고 시청으로 몰려갔다고 한다. 이마트에 이어 대형마트인 농협의 하나로마트가 시장 근처로 들어올 예정이라 반대운동을 하러 갔다는 것이다. 작은 도시에 대형마트가 왜그리 많이 들어오는 것인지 애타는 상인들 마음이 이해가 간다. 지난번 이마트가 들어오고 나서 재래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는데 이번에 하나로마트까지 입점하면 재래시장은 고사될 것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현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재래시장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2008.06.27 -
위험천만한 바다낚시 선장의 음주운전
모임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동해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라야 콘도에서 1박하고 다음날 낚시배를 타고 바다낚시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생전 처음 여행을 떠나는 것에 아이들이 모두 들떠다고 후배가 전화를 했다. 나야 바닷가에 살고 있으니 바다낚시하는 것이 별반 흥미로운 일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많이도 설레는 것 같다. 토요일 오후 먼길을 찾아온 일행은 먼저 횟집에 들러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먹으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2차로 노래방에 들러 놀다가 콘도로 가서는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다. 다음에 나올 책 출간에 대한 계획과 출판비에 대한 조달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거나하게 취기가 돌았다. 새벽 두 시에 잠이 들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 식사 후 콘도 내..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