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4)
-
살아있는 듯한 매미의 변태 흔적들
지난주 고향에 다녀왔다. 요즘 고향에 갈 때 마다 곤욕스러운 것이 있다. 바로 피서 차량들로 인하 차량의 지정체가 심하다는 것이다. 특히 도로확포장 공사로 엉망인 용대리를 빠져 나갈 때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곤 한다. 그동안 저온현상으로 동해안은 피서 특수나 농작물 작황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는데 고향인 영서지방은 폭염으로 고생을 많이 했고 농작물의 작황도 좋다고 한다.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기온차가 심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살면서 올해처럼 극명한 것도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고향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농사일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1년에 한 번 치는 논에 농약 살포하기를 마치고 빨갛게 익은 고추까지 따고 집으로 내려오니 벌써 12시가 훌쩍 넘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수..
2009.08.19 -
매미도 세수를 한다?
오늘 일요일도 아침부터 날이 푹푹 찝니다. 아침에 일어나 배란다 문을 열다 방충망에 매달린 매미를 발견했습니다. 문을 여는데도 꼼짝않고 있는 매미......잠을 자는 것일까? 아무리 쳐다봐도 요지 부동입니다. 한참을 바라보다 디카를 들고와서 찍어도 매미는 꼼짝을 않습니다. 잠을 자는 것이 분명한가 봅니다. 아니면 새벽 3시에도 매미소리 요란하더니....울다 지쳐 잠든 것일까요?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매미가 오른쪽 발로 얼굴을 닦기 시작합니다. 마치 고양이 세수하듯이...... 창밖으로 카메라를 돌려놓고 찍어도 매미는 도망칠 생각을 안합니다 . 가끔 눈밑의 오른발로 눈주위와 얼굴을 닦을 뿐......매미가 세수를 하는 것일까요?....아니면 습관적으로 오른발로 얼굴을 할퀴는 것일까요..... 이제 ..
2008.08.10 -
가장 오래사는 곤충은 무엇일까
곤충 중에 가장 오래 사는 것은? 기네스 기록은 스플렌더 딱정벌레가 갖고 있다. 1893년 영국 에섹스주 프리틀웰에 있는 어떤 집에서 발견된 후에 유충의 상태로 적어도 51년 동안 살았다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매미가 가장 오래 사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매미는 땅속에 알을 낳는데 알에서 부화한 매미의 유충은 땅 속에서 나무 뿌리의 수액을 빨아먹으며 길고 지루한 세월을 인내하다가 17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매미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러나 애벌레로 지냈던 그 긴 세월에 비하면, 날개를 달고 밖으로 나온 매미의 삶은 1~2주에 불과하다.
2007.12.21 -
매미
매미천 날을 땅 속에서속울음 삼키며,설움 끝에 닿은햇살을 타고지상으로 오르는 소리꾼.맴, 맴, 맴.드디어 터져 나온혼의 소리,마침내 득음이다.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