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시원한 망사 속옷을 선물했더니....
살면서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면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사기 마련인가 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궁금하시죠? 아내에게 뜬금없이 망사 속옷을 선물했다 핀잔을 들었던 사연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내와 저는 결혼 22년차입니다. 큰 아들이 6월에 군대에 갔고 작은 아들은 고3 수험생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껏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아직 내 집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면에는 말못할 사연이 많은데 머피의 법칙처럼 하는 일마다 제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아동복 대리점을 시작할 때에는 인테리어를 끝내고 개업을 3일 앞둔 시점에 본사가 사라져버려 보증금과 함께 투자금액을 몽땅 털렸고 어렵게 시작했던 학원은 건물이 경매로 낙찰되면서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어렵사리 돈을 모아 새로 시작하려는 일들이 줄줄..
201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