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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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진 맛집 현수막......
어제 점심 무렵 예고도 없이 친구로 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거래처에 일이 있어 강릉에 왔던 길인데 얼굴 한 번 보자더군요. 친구와 전화 약속을 하고 약 한 시간 후 엑스포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친구와 약속한 곳은 물회 전문점으로 소문이 난 청초수 물회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에 도착해도 친구의 차가 보이지 않더군요. 전화를 걸었더니 미리와서 청초호수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 친구와 만나 음식점으로 가고 있는데 건너편 음식점 앞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친구가 이러더군요. "속초에 이렇게 유명한 맛집이 있었어?" 친구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맛집" 그런데 잠시 후 친구가 박장대소를 하더군요. 현수막 뒤에 작은 글씨..
2012.03.23 -
돈 받고 맛집 포스팅 해준다는 말 듣고보니...
갑자기 여행을 갈일이 생겼는데 그곳의 맛집을 알고 싶을 때 어떤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아마 십중팔구 인터넷을 이용한 맛집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만큼 맛집 검색을 통해서 방송에 소개된 음식점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도 여행을 떠날 때면 미리 인터넷을 통해서 맛집 검색을 이용하곤 한다. 한끼를 먹더라도 맛있고 푸짐하게 먹고 싶고 음식점을 찾아서 여기저기 헤매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점에 들러 먹은 음식에 대한 평가나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 부담이 없어 좋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돈을 주며 블로그에 글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2010.12.04 -
<속초 맛집>참숯으로 구워 더 맛있는 독도 생선구이
올해 속초에는 생선구이 열풍이 불었다. KBS-2TV 해피선데이 1박 2일 멤버들이 찾은 속초 생선구이집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생선구이 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음식점이 생겨났다. 특히 갯배 타는 곳과 청호동 아바이 마을에는 여름 내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 아직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생선구이집 마다 밑반찬도 다르고 고기의 종류도 다른데 오늘은 좀더 특별한 생선구이집을 소개할까 한다. 갯배 타는 곳에서 속초관광호텔 입구를 지나 조금 내려가다 보면 독도 생선구이집이 있다. 이집 주인장은 독도 사랑이 남달라 간판도 독도 생선구이라 지었고 가게 안에도 독도에 관한 자료들과 사진들이 걸어놓았는데 다달이 독도 지킴이 사이트에 후원금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넓은 주차장과 탁 트인 가게가 시원스..
2010.10.30 -
찾아가기 힘든 자연산 추어탕집 뜸북식당
가끔 체력이 허할 때면 찾아가는 식당이 있다.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집은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기는 하지만 뒷편 주택가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물론 간판은 있다. 뜸북식당..... 내가 이곳을 처음 가게된 것은 약 7년전이었다. 안양에서 사업을 하던 사람과 함께 사무실을 잠깐 쓴 적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식가였다. 그와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메뉴를 고를 고민을 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아무 것이나 잘 먹는 잡식성이라 까다로운 입맛의 그 사람이 고르는 음식이 입에 착착 감겼다. 그중 한 곳이 바로 뜸북식당이었다. 미꾸라지 튀김과 함께 처음 추어탕을 먹었을 때의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되었는데 그집..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