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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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콩콩이 식탐이 부른 참사!!!!
말복이 지나고 난 후 부터 폭염이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말복은 가을의 첫 관문인 입추와 겹쳤는데 그런 탓일까요? 벌써 조석으로 찬바람이 산들산들하네요. 이번 여름 폭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더 고생한 녀석이 있죠. 바로 애완견 콩콩이입니다.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는 형님과 동거동락한지 10년 넘었는데 올여름 폭염에 고생좀 했죠...ㅎㅎ.. 이 아이가 바로 올여름 무더운 집을 피해 사무실로 피서를 오던 콩콩이입니다. 사무실 에어컨이 있어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종종 간식을 주곤 합니다. 바로 오른쪽에 있는 종이컵에 통조림과 물을 섞어서 조금씩 주면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죠...ㅎㅎ.. 그런데 종이컵이 가볍다 보니 웃긴 일이 종종 생깁니다. 처음에는 건더기를 꺼내 먹기가 쉬운데 ..
2012.08.14 -
복날 백구는 무엇을 했을까?
어제가 삼복중에 말복이었는데 정말 덥더군요. 말복에 가장 마음 졸이며 하루를 보내는 동물은 누구일까요? 그래요 전국에 있는 개들이지요. 사실 복날이 뭔지도 모르는 채 많은 개들이 보신탕 집으로 팔려가거나 잡혀 먹곤하지요.... 그러면 우리 백구는 어떻게 보냈을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백구는 에어콘을 틀어놓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 에어콘입니다. 고장난 냉장고를 개조해서 만든 개집인데 ....처음에는 낯설어 하더니 이제는 제집인 줄 알고 편안해 합니다. 또 뭔일을 꾸밀려고 하느냐는 듯 나를 쳐다보는 군요.....*^* 그저 날이 더울 때는 오수가 최고지요....이곳은 산이 가까워 숲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 걱정은 없습니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더웠지만 백구는 올해도 시원한..
2008.08.09 -
복날 생각나는 개고기 이야기...
오늘이 삼복 중에 말복이다.말복 답게 밖은 찜통 더위다.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입가심으로 수박을 먹으니 한결 시원하고 힘이 솟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어릴 적 집에서 키우던 개가 많았는데 도로변에 살던 우리집 특성상 차에 치여 죽는 개가 종종 생겼었다. 그럴 때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을 불러놓고 개고기를 드시곤 했다. 나도 어렸을 적에는 잘 먹었다고 한다....그렇지만 아버지가 키우던 개를 잡아 먹는 것을 본 이후로는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네사람들은 복날이면 응당 개고기를 먹는 줄 알고 있었고 강변의 다리 밑으로 가서는 천렵을 하곤 했다. 복날 왜 개고기를 먹는지 이유도 모른 채 어릴 적 부터 개고기에 길들여진 입맛을 어쩔 수 없다며 보신탕을 즐겨 먹는 ..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