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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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수험생 아들과 동행해보니...
지정체를 반복하는 고속도로 금요일 오후 4시. 수시 원서를 낸 아들과 동행하기 위해 집을 떠났다. 디자인 계열에 응시한 아들은 그림 그리는 도구를 모두 자신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유일하게 수원의 경희대에 응시한 까닭에 잠자리 또한 걱정이 되어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속초에서 홍천을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까지 그리고 다시 서울 방향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시 시작했다. 문막을 지나면서 차량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여주에서부터 차량의 지체가 심해지더니 용인까지 평균 30km 속도도 내지 못한 채 느물 거렸다. 말로만 들었지만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고 금요일에 가장 정체가 심하다는 말이 실감났다. 영동고속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니라며 특히 지정체가 심한 수도권지역은 고속도로 통..
2008.10.26 -
예고 진학을 후회하는 고3 수험생 아들
내 아이는 현재 지방에서 예고를 다니고 있다. 3학년이라 얼굴을 도통 볼 수가 없다. 늘 그랬지만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들어간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쓰러울 때가 많다. 모든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모두 그렇겠지만 나는 좀 다른 고민을 갖고 있다. 아들이 지방 예고를 간 것을 후회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입학을 하고 나서 1년은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열심히 했는데 정작 아이가 기숙사에 들어가 있으니 부모로서 해야할 그리고 알아야할 사항도 체크하지 못했다. 물론 맞벌이로 바쁘게 사는 것이 죄라면 죄일 수 있겠지만 정작 아이가 후회하는 것은 다름아닌 학교가 입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술 전문학교도 아닌 어정쩡한 교과 과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대학을 들어가는데 우선 수능점..
2008.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