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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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듯한 돌두꺼비 한 마리......
오며 가며 가끔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그곳은 가을동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양양군 손양면 상운리의 상운 초등학교 옆에 있는 막국수 전문점인데 작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봉평에서 가져온 메밀로 만든 막국수라서 맛이 담백해서 들리곤 하는 집이다. 동해고속도로 하조대 인터체인지가 생기면서 동호리 해수욕장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회도로를 만들어서 올 여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 갔다고 한다. 이 음식점 사장님은 손재주가 남달라서 식당에 직접 만든 작품들이 많은데 그것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살아있는 듯한 돌두꺼비다. 주방쪽 선반 위에 떡 버티고 있는 돌두꺼비는 마치 두꺼비를 박제해 놓은 듯하다. 잔뜩 웅크리고 있다 금새라도 펄쩍 뛰어 오..
2010.08.16 -
바다가 보이는 양양 동호리 일현 미술관
요즘 (동해안 해수욕장 탐방)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간이해수욕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해수욕장 소개를 잠깐 접어두고 미술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미술관은 피서지에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일현 미술관인데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에 소재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속초,고성,양양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바닷가에 인접한 박물관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고성 화진포의 해양박물관, 속초 시립박물관 내에 있는 발해역사관과 실향민촌 그리고 엑스포장의 석봉 도자기 체험관,양양의 오산선사유적지 박물관과 일현 미술관을 들 수 있다. 일현 미술관을 찾아가려면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을 지나 주문진 방향으로 향하다 현남인터체인지에서 7번국도를 타고 달리다 하조대를 지나 1km 정도 지나..
2009.07.25 -
6개월간 이용객 제로 양양국제공항에 가 보니.....
폐쇄냐 존폐냐 기로에 놓여있는 양양국제공항에 6개월째 탑승객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작년 11월 1일 이후로 여객기가 뜨지 못한 양양국제공항에는 가끔 경비행기 훈련장으로 이용되는 초라한 신세가 되었다. 공사비 3567억 원의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들어간 양양국제공항은 2002년 개항 이후 5년간, 평균 적자 약 100억 원에 누적적자 598억원으로 그야말로 혈세먹는 하마가 되어버렸다. 그동안 다각도에서 공향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나섰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양양국제공항만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전국 지방공항 14곳 가운데 11곳이 지난해에만 512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한다. 처음 속초 인근에 있을 때만해도 이용객이 끊이지 않았는데 도로의 접근성이 떨어진 곳에 양양..
200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