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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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잠자던 동전 10원짜리만 무려 1460개.........
며칠 전 집안 대청소를 하던 아내가 갑자기 항아리를 비우라고 하더군요. 그 항아리는 다름 아닌 동전을 모아 놓는 저금통입니다. 15년전 항아리를 주워 탁자 위에 올려놓고 동전이 생기는 대로 항아리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5년전 이사를 할 때 항아리를 들어보니 제법 무게가 나가더군요. 그때 항아리 이름을 화수분이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아내는 항아리에 동전을 넣어두는 것을 마특치 않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항아리에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데 더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항아리를 비우기로 했습니다. 항아리를 비우려고 생각하니 예전에 아이들과 커다란 돼지 저금통에 쌓이는 동전을 바라보며 기뻐하던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항아리에 동전이 약 3분의 1 가량 ..
2011.03.02 -
길에서 주운 항아리 화수분 되다
아내가 늘 하는 잔소리 중에 하나가 '제발 물건 좀 줏어오지 마세요'다. 어디를 가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나는 남이 버린 것이라도 재활용할 수 있다면 기꺼이 집으로 가져오곤 하는데 아내는 그런 것이 싫다며 질색이다. 그래서 어느 때 부터 줏은 것이 아니라 남이 주었다고 말하는 습관이 생겼다. 쓰레기장에 버려진 책도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져온다. 두었다가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하고 멀리 있는 조카에게도 보내주기도 한다. 한번은 만화 그리스로마신화가 12권 한 세트 그대로 쓰레기장에 버려져 조카에게 보내주었더니 너무 고맙다며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하긴 요즘 그것들을 돈주고 사려면 10만원 이상은 주어야할 큰 돈이라고 한다. 앞으로 모을 책들은 도시의 작은 쉼터로 보낼 계획인데 경제가 어려워서 ..
2008.11.04 -
잠자는 동전을 깨워주세요
우리 집에는 동전이 몇 개나 될까?....퇴근하는 길에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세요'라는 현수막을 보고 집에 와서 이곳 저곳 뒤적여보니 여기저기 동전이 나왔다. 이렇게 많은 동전들이 우리집에 잠자고 있었구나. 행정안전부에서 저금통이나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정상유통시스템으로 끌어내는,「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5월 한 달 동안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데 전국민이 동전 모으기에 참여한다면 많은 동전들이 쌓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동전을 만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당 평균 350개 정도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07년 말 기준)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수많은 동전이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10원짜리 동전의 ..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