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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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바뀌면 먹통되는 휴대폰 너무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바꾼 휴대폰 지난 주에 그동안 쓰던 삼성 갤럭시A를 바꿨습니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대리점에서 산 것인데 알고 보니 신모델 나오기 전 땡처리를 한 것이었습니다. 대리점에 AS도 여러번 받았고 업그레이드도 열심히 했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만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전화가 와도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화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약정기간이 3개월 남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기기 변경을 했습니다. 지역만 벗어나면 먹통 되는 휴대폰 왜? 전화기를 바꾼 후 친구 사무실에 들렀더니 각자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많더군요. 그중에 가장 큰 불만은 사무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형님이었는데 그동안 kt 016을 10년 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몰라보게 통화 품질이 나빠졌다고 ..
2012.02.28 -
술 마시다 배꼽 잡은 유머 한 토막.....
아구찜을 기다리며 들은 유머 한 토막... 일요일 오후 친구 사무실에 들렀다. 그곳에는 무료한 사람들이 모여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바둑을 둘 줄 모르는 친구가 반기며 당구 한 게임을 제안했다. 지는 팀은 저녁 식사 비용을 내기로 하고 당구장으로 출발했다.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당구 게임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승패는 우리 팀 패배... 당구가 끝나고 인근에 있는 아구찜으로 향했다. 가면서 예약을 한 탓에 식당에 들어섰을 때 이미 모든 것이 셋팅이 되어있었다. 마지막 아구찜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한 친구 웃기는 이야기 하나를 해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 친구 이야기 보다 더 웃긴 건 내 자리 바로 옆에 앉았던 형님이야기였다. 모두가 배꼽잡은 그 이야기는...... 포복절도한 식인종..
2012.01.16 -
뿔난 아내 마음을 녹인 비타민 한 알
아내가 뿔났다! 연말이 가까워 지면서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수능을 목전에 둔 고3 아들 때문에 바짝 긴장한 탓도 있을테고 또 이사를 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아내의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 졌습니다. 이럴 때는 몸을 낮추고 가정에 좀더 충실해야 하는데 사업한답시고 늘 저녁 늦게 들어오고 또 과음을 하니 어느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그렇게 혼자 끙끙대던 아내가 몇주전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그날도 친구가 저녁 내기 당구 한 게임 치자고 시작된 것이 밤 12시를 훌쩍 넘겨 들어왔습니다. 아이가 공부중이라 꾹꾹 참고 있던 아내가 다음날 등교한 후에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몇년전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모았던 전재산을 모두 날린 일.... 주변 사람의 꾐에 빠져서 아내 몰래 투자했던 10년전 대우전..
2010.11.13 -
남편의 왕따가 고맙다는 아내 왜?
몇년전 친구와 사무실을 함께 사용한 적이 있었다. 당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다 사기를 당한 터라 물질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친구가 먼저 제의를 했다.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자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운영비는 친구가 대고 난 더부살이를 했는데 그 친구 덕분에 지금은 독립을 했고 따로 사무실로 차렸다. 지금도 그 친구와 자주 만나는데 만날 때 마다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예전 사무실이 있던 인근의 당구장인데 당구대가 4대 뿐인 아주 작은 당구장이었다. 그곳에 오는 손님들 대부분 마을 선후배들이라 늘 왁자지껄했는데 당구장 한켠에 있는 작은 방에는 훌라나 포커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늘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처음에는 동네 청년들이 재미삼아 하는 것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점점 판..
2010.10.06 -
신혼여행 함께 가자는 신랑 따라갔다가...
지난주에는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결혼식 하는 장면을 직접 보면서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 딱딱했던 내 결혼식 때와는 달리 자연스럽고 신랑 신부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로 하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이날 결혼식을 보면서 문득 예전 친구의 결혼식이 생각났습니다. 작은 마을에 유독 내 또래 친구들이 많았었는데 워낙 말썽장이인데다 수가 많아서 동네 사고가 나면 의레 우리가 했으려니 했습니다. 그중 결혼을 빨리한 친구가 둘 있었습니다. 하나는 3대 독자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친구였고 다른 한 친구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서울로 상경했던 친구였습니다. 3대 독자인 친구는 마을 사람들이 주선을 해서 나이 열여덟에 나이가 두 살 많은 여자와 결혼을 했고 또 한 친..
2010.03.16 -
택시 기사에게 콜비 받는 이유를 물었더니....
지난 주말 영동지방에는 사흘간의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듯 쏟아진 많은 눈 때문에 귀경길이 고생길로 변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3.1절 아침 9시에 떠난 차량이 약 14시간이 넘은 밤11시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내린 눈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고 집에서 밀린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오후 6시쯤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 내기 당구 한게임 치러 나오라더군요. 그동한 격조했던 터라 반가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린 후 계속 쌓이는 눈 때문에 택시를 타려고 아파트 출입문을 나서는데 운좋게도 택시 한 대가 서있습니다. 방금 손님이 내린 후 잠시 전화를 걸고 있는 기사님 덕분에 쉽게 택시를 잡을 수 ..
2010.03.03 -
당구장을 급습한 경찰 이유를 알고 봤더니.....
요즘 동해안은 이상기온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늘 흐린 날씨 탓에 피서철 대목을 노리던 상인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는데 피서를 온 사람들도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못할 정도를 한기를 느껴 바닷물에 들어가기를 꺼릴 정도 입니다. 어제 모처럼 펜션을 하는 친구를 찾아 갔을 때에도 방이 절반은 비어 있더군요. 예전에 절반도 미치치 못하는 예약 때문에 근심이 많은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서울에서 온 손님과 가리비 구이로 술 한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세번째 친구집을 찾는다는 손님은 동해안 맑은 물과 싱싱한 횟감에 술 한잔 하는 맛에 자주 온다고 합니다. 친구와 나이도 똑같아 친구처럼 지낸다며 내게도 소개를 시켜 주었습니다. 술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건너편에 있는 당구장에 ..
2009.07.29 -
당구장에서 금연이 필요한 이유
어제 고향에서 친구가 찾아왔다. 갑작스레 일이 생겨 오게되었는데 이곳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생선찜으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당구로 생맥주 내기를 하자는 말에 당구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2~30대에는 겨울이면 당구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명절 당구라고 일 년에 손을 꼽을 정도로 치는 횟수가 줄어 들었다. 친구가 알고 있다는 당구장에 들어서니 손님들이 많았다. 당구대는 7개로 아주 좁았다. 사우나 약국 노래방등 아파트 주변 상가가 밀집된 곳에 위치한 이곳은 몫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겨울이라 연탄난로를 설치해놓았는데 연탄가스 냄새가 나는 듯했다.그런데 들어서자 마자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금연한지 9년차인 나는 담배연기가 너무나 싫다. 금연하고 몇 해는 담배연기가 구수하..
2009.01.15 -
주인 없는 당구장도 있다
토요일 오후 였습니다.후배가 전화를 했더군요. 민물 매운탕에 소주 한 잔 어떠냐고 그래서 속초에서 양양 구룡령을 넘어 홍천군 내면으로 갔지요.가는데만 1시간20분 걸리더군요. 해발 1000m가 넘는 구룡령은 정말 꼬불꼬불합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도착하니 시원한 계곡에서 천렵을 하며 민물 매운탕을 끓여 먹었습니다. 1급수에 산다는 금강모치와 버들치 정말 맛이 끝내주더군요.....2차로 술내기 당구를 치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이상합니다.간판 불도 켜져 있지 않고 컴컴한 지하더군요. 후배가 슈퍼로 들어가더니 열쇠를 들고 나옵니다.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 "형 이곳은 주인이 없어 알아서 치고 값도 슈퍼에 주고가면돼 " "전국에 무인당구장은 이곳 밖에 없을거야 형?..." 하는 것 ..
200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