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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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형 노건평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노무현 전대통령의 형 노건평이 구속되었다. 모든 사건을 전면 부인하던 그는 구속 전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도 과거와 똑같이 정권이 바뀌면서 보아왔던 친인척 비리의 전형을 그대로 보는 듯 했다. 이번 노건평씨 구속을 보면서 문득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람 김현철이 떠올랐다. 한사람은 대통령의 형이었고 한사람은 대통령의 아들이었다.둘다 뇌물수뢰 혐의로 구속되었는데 두 사람이 확연히 다른 점이 있었다. 김현철은 늘 권력의 중심에서 은밀하게 관여하며 황태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대려고 애를 썼고 노견평씨는 권력이 미치지 않는 시골 봉하에서 아주 은밀하고 치밀하게 거래한 듯했다 동생인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득을 챙기려는 속셈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검찰..
2008.12.06 -
조선일보 사설 "깨끗한 척은 다 하던 정권..."을 읽다가
12월 5일자 인터넷 신문을 여기저기 뒤적이다 조선일보 사설이 눈에 쏙 들어왔다 "깨끗한 척은 다 하던 정권의 대통령 형 구속되다." 제목을 보는 순간 참 조선일보 답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전격구속된 노건평씨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써내려간 사설에서는 지난 5년간의 앙금과 감정이 고스란히 배어있었다. 참여정부 5년내내 언론과 각을 세웠던 노대통령이 물러난 후 잠잠하던 언론이 노건평씨의 비리가 드러나고 구속되면서 각각 사설과 칼럼을 통해서 보도했는데 제목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조선일보가 얼마나 참여정부에 앙금이 많았는지 느끼게 해주었다 대통령 주변에서 비리가 터져 나오면 "깜 안 된다" "소설 쓰지 말라"고 했던 게 지난 정권 사람들이다...
200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