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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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 길냥이 누구를 기다리나 했더니.....
아침이면 늘 아들의 등교길을 동행하고 돌아올 때는 영랑호에서 아침 운동을 하거나 이곳 저곳 풍경을 돌아보곤 합니다. 특히나 5월은 꽃들이 만개해 기분도 상쾌하고 꽃향기에 취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요즘은 어디를 가나 아카시아향이 참 좋습니다.어제도 영랑호 에서 조약돌을 만든 지압코너에 발지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로가 아닌 후미진 골목길로 들어섰습니다. 예전에 할미꽃이 무더기로 피었던 담벼락을 다시 보기 위해 들어선 길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좁은 골목길을 내려서려고 할 때 나를 멈춰 세운 것은 다름아닌 넝쿨장미였습니다. 대문 위로 넝쿨진 장미꽃을 보려고 차를 세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느새 장미꽃이 만개했습니다. 어느 곳을 가나 꽃을 쉽게 볼 수 있는 5월....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2009.05.23 -
혹부리 영감이 된 벚나무 잎사귀 너무 불쌍해....
일요일 낮 혼자 나선 산책길입니다. 길가에는 벌써 넝쿨장미들이 만개했습니다. 넝쿨장미 붉게 핀 담장을 지나 걸어가는데 긔 위로 흐드러진 벚나무 잎을 보니 벌써 벚나무 열매들이 예쁘게 열렸더군요. 너무나 예쁜 열매를 바라보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열매가 아니라 잎사귀에 다닥다닥 붙은 누에가 기어오르는 듯 보였습니다. 벚나무에 매달린 저 벌레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탐스럽고 앙증맞은 벚나무 열매들.......어릴 적에 따먹던 검붉은 버찌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잎사귀 마다 이상한 혹들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저 혹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혹 주머니를 뒤집어 까보니 그안에 노란 알들이 나옵니다. 육안으로 봐서는 꽃가루 같은데 ........ 작은 잎사귀 하나에 달려있는 혹..
2008.05.28 -
5월 넝쿨장미의 유혹에 빠지다
5월은 넝쿨장미의 계절이다 들에는 온통 아카시아 꽃 냄새로 진동하고 시골집 담에는 빨간 넝쿨 장미꽃들이 한창이다. 바라보고 있노라면 꽃의 유혹에 나도 모르게 정신을 놓아버릴 듯 장미의 색은 고혹적이다. 황토담을 기어오르는 넝쿨장미는 아니더라도 삭막한 철조망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장미의 미소를 바라보며 잠시 세상의 근심을 덜어보자.......
200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