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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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동네 목욕탕 가격을 올렸더니.....
갑자기 다시 내린 목욕비 왜? 어제는 사흘 연휴로 동해안을 찾은 사람들 때문에 도로마다 차량들로 넘쳐 났습니다. 주문진 오징어 축제와 양양 송이 축제와 바다와 설악산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아내와 나도 일요일 모처럼 가을 정취를 맛보기 위해 인근에 있는 금강산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맑은 공기 덕분인지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와 함께 동네 목욕탕에 들려 가기로 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목욕탕 입구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이상합니다. 5천원이었던 목욕비가 4천원으로 20% 낮아졌습니다. "목욕비를 내렸나요?" "예,,,다시 옛날처럼 4000원으로 내렸어요..." 짧은 질문과 짧은 대답이었지만 아내와 나는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가격 인..
2011.10.04 -
사우나탕에서 오줌 누던 아이 때문에 자지러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부터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날씨가 흐렸습니다. 모처럼 가을 산행을 가려던 아내가 포기하고 가게로 출근하더니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단풍 구경을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가까운 금강산 화암사로 드라이브를 다녀오자더군요. 늦은 오후에 찾은 금강산 화암사에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지 않았더군요. 아마 다음주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았는데 잠시 걸으며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가는 동네 사우나에 들렀습니다. 주변에 대형 찜질방이 생기면서 한때 폐업을 생각하던 동네 목욕탕은 지금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으면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여탕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그곳에 자주 ..
201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