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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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떼 속 흰 새 까치일까 돌연변이일까?
이틀 전에 속초 소야벌에 떼를 지어 모여있던 까마귀떼를 어제는 양양 낙산사 부근에서 보았다. 늘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까마귀의 특성 때문인지 논바닥과 전선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까마귀떼를 보면서 그동안 이곳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들이 날아온 것에 대해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집주변 가까이까지 날아온 까마귀떼의 출현이 반갑지 않은 듯 여기저기서 까마귀를 쫓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까마귀들은 사람들의 소리에 둔감한 듯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야 그제서야 후드득 날아오르는 까마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는 무리를 이끄는 까마귀의 신호에 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듯 했다. 하늘을 날아올라서도 흩어지지 않고 빙빙 돌다 다시 내려앉는 까마귀떼들.... 아마도 먹이가 풍부한 곳을..
2009.03.13 -
속초에 난데없는 까마귀떼 출몰
오늘 오후 양양에서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오후 5시 10분이 지날 무렵 설악고등학교 쪽에서 고성방향으로 향하는 길에서 동우대와 엑스포로 갈리는 교차로에 신호를 받아 멈춰 섰는데 왼쪽 전선줄에 다닥다닥 붙은 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전선줄이 휘어지도록 다닥다닥 붙은 새는 얼핏 보아도 까마귀였습니다. 속초에서 까마귀떼를 보는 것이 이곳에 이사온지 15년만에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이곳은 청초호와 영랑호가 있어 각종 철새들은 보기 쉽지만 까마귀는 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차를 세웠습니다. 도대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이 어디서 날아왔을까...... 어림짐작으로 수천마리는 되어보였습니다. 차를 몰고 슬금슬금 다가가보았습니다. 한무더기가 날아올랐..
2009.03.10 -
버려진 고철들 다시 환생하다.
서울에서 속초 가는 길 .....홍천 시내에서 속초 방향으로 4km 정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주유소 휴게소와 장례식장이 함께 있다. 그곳에서 200m 지나면 오른쪽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작은 집과 함께 고철로 만든 각종 로봇들이 있다. 말이 로봇이지 일상의 우리들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 하다.버러진 고철들이 다시 환생하여 사람들에게 무언가 메세지를 전하고 싶은 듯 하다. 늘 달리는 차안에서 힐끌힐끔 보다 오늘 아침 서울에서 속초로 내려오는 길에 작정하고 들려보았다. 달리는 차안에서 보면 눈에 띄는 고철 로봇들 마치 산에서 떼로 내려오는 듯 하다. 너무나도 단란한 기타치는 가족......그런데 엄마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 같아 왠지 쓸쓸한 듯한...... 경운기 바퀴와 가스통으로 만든 로..
200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