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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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거부하는 아이
요즘 날마다 아이와 함께 등교를 한다. 버스편이 잘 맞지 않아 아침이면 차량으로 데려다 주는데 요즘 고민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의 급식 문제다 . 아이가 저녁급식을 신청하지 않고 굶고 다녔다. 그것도 모르고 아이가 살이 빠지는 것이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는 중으로만 알고 있었다. 중도비만이었던 아들은 방학동안 혼자서 4km를 걷고 혼자 농구를 해서 살을 뺀 줄 알았다.' 약 10kg를 감량한 것이 순전히 운동 때문인줄 알았는데 요즘 부쩍 살이 더 빠져보여 물으니 두 달 전 부터 저녁급식을 신청하지 않고 굶었다는 것이었다. 너무 배고풀 때는 독서실 옆에서 김밥을 사먹기도 했지만 밤늦게 집에 와서 간식하는 것이 전부였던 셈이었다. 점심에 먹는 급식도 먹고 싶지 않지만 집에 도시락 싸달란 말을 차마 못..
2008.11.14 -
대선후보 보다 믿음이 간 고교회장 선거
벌써 선거가 끝난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이번 고교 선거는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제 아들이 다니는 학교라는 점도 그렇거니와 후보가 두 명 나왔는데 하나는 특수반에서 나온 가후보고 또 다른 후보는 보통반에서 나온 나후보였다는 점이 첨예한 관심사였는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70%가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보통반의 나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특수반에서 나온 가후보가 우세했다고 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말도 잘해서 학생들의 인지도가 높았다고 합니다.그런데 보통반에서 나온 나후보가 조금씩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고 선거가 가까워오자 박빙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선거 유세에 따라 많은 표들이 오고가고 반을 돌면서 유세를 하는 모습은 마치 ..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