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3)
-
학창시절 가장 두려웠던 선생님 체벌은?
체벌 금지 그 후 1년..... 근래 학교에서 체벌 금지 이후 학교 내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는 보도를 종종 듣곤 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거나 모욕당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체벌 금지’가 교권 추락의 원인인가에 대한 논쟁이 분분하다. 실제로 교총이 전국에 1558명의 교사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체벌금지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보도를 접할 때 마다 나는 과연 교권 추락의 원인이 온전히 체벌 금지 때문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곤 한다. 지금과는 다른 교육 환경이었지만 3~40년 전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체벌에 대한 수치심과 공포심을 갖고 있다. 체벌 수치스럽고 두려웠던 기억들..... 처음 내가 ..
2011.11.25 -
25년전 교사직 제의를 포기한 이유
요즘 자고나면 터지는 교육비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학교장·장학사·행정실장 등 51명과 수도권 전·현직 학교장 157명이 학교 운영에 직간접으로 간여하면서 수학여행 등 단체행사 과정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 교육의 수장이었던 공정택 전교육감이 서울시교육청 간부들로부터 5900만 원을 상납받고 부정승진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촉발된 교육비리는수도권에서만 208명 규모로 건국 이래 최대 교육비리가 밝혀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 이런 뉴스를 접할 때 마다 생각나는 가슴 아픈 기억이 하나있다. 순위고사가 처음 생기면서 교사 임용에 어려움을 겪던 내게 경기도에 있던 사립 00여고에서 교사직 제의가 들어온 것을 ..
2010.04.06 -
다단계에 빠진 아내 때문에 빚독촉 받는 후배
나와 대학 동기인 동생이 있다. 학교는 같이 다녔지만 나이가 위인 나를 형이라 부른다. 지금도 자주 만나 술친구를 하는데 어제도 주말에 모처럼 술을 마셨다. 학교 다닐 때는 늘 장학생이었고 모범생이었던 동생은 학교를 다니다 갑자기 발병한 병 때문에 휴학계를 내게 되었다. 그것이 교사로 나가지 못하게된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몇년 후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교사를 포기했다. 가정적으로 힘들고 몸도 편치 않은 동생은 우선 생활고를 면하기 위해 강사를 시작했고 몇년 후 고향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다. 실력도 뛰어나고 유머까지 겸비한 후배는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났고 나중에는 학교에 까지 출강하게 되었다.그후 어느덧 동생은 19년차 기간제 교사직을 하고 있는 셈인데 그에게는 딱하나 단점..
200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