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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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공중전화를 걸어보니...
요즘 길거리에서도 공중전화 보기가 쉽지 않다. 길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던 공중전화들이 사라진 것은 휴대폰의 등장으로 찾는 사람이 줄어들고 관리유지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앞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는 유리창이 깨져있어도 고쳐 놓지 않을 뿐더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공중전화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요즘 공중전화를 쓰는 사람들은 집에서 휴대폰을 깜빡 놓고 나왔을 경우나 잃어버렸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신이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을 경우 종종 공중전화를 이용한다고 한다. 그동안 내가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가 언제였을까 생각하니 벌써 10년이 넘은 듯하다. 일의 성격상 휴대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탓이기도 했지만 늘 여분의 휴대폰 밧데리를 갖고 다녀 공중전화를..
2009.01.14 -
마음에 와닿는 17년전 전화예절 포스터
지나간 책을 뒤적이다 보니 처음 본 듯한 책 한권이 눈에 띄었다. '전화의 얼굴'이라는 책이었는데 1991년 학생들에게 정보통신과 전화예절에 대한 학생글짓기 그림대회 입상자 작품 모음집이었다. 지금은 휴대전화 보급으로 거리에서 공중전화 보기도 쉽지 않은 때인데 17년전 글고 포스터를 보면서 잠시 옛날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어릴 적에는 동네 이장님집에 한 대 밖에 없었던 귀한 전화기.....지금은 각 가정에 쓰지 않는 휴대폰이 쌓여있을 정도로 전화기가 많고 많은 만큼 전화이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또 전차안이나 관공서 사무실 장례식장 등 전화예절을 지켜야 할 곳도 많은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또 심한 욕설 협박 장난전화등 옛날보다 전화예절은 더 형편없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잠시 어린이들..
2008.07.02 -
공중전화 없는 부스 어찌해야 할까요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속초는 청호동 갯배와 은서네 집 그리고 엑스포 공원으로 연계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요즘은 공원에 나무들이 잘 자라서 년중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햇살이 따스한 5월 엑스포 공원에 나갔다 노란 공중전화 부스에 눈길이 머물렀다.늘 공중전화 부스와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마치 가을동화에 나오는 듯한 앙증맞은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걸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공중전화 가까이 가보고는 깜짝 놀랐다. 멀리 설악산이 보이는 청초호수와 노란 공중전화 부스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오늘은 전화를 한 번 걸어볼까? 공중전화 부스의 문이 열려 있는데 조금 이상하다 유리창이 모두 깨져있다 어라, 공중전화도 없다. 전선은 그대로 열려있고 관리가 안돼서 ..
200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