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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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결혼에 실패한 친구의 뒤늦은 후회....
초등학교 동창 병문안을 가다. 지난 연말 친구 병문안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는 초등학교 졸업 후 재건중학교를 나와 평생을 건축 공사현장의 조적일을 했습니다. 조적이란 구조물의 돌이나 벽돌을 쌓는 일을 말하는 것인데 친구는 주로 도급일을 맡아 전국을 다녔습니다. 워낙 일찍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결혼도 빨리해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결혼해 첫딸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아 아이 둘 낳고 이혼을 하고 그 후로도 두 번 결혼에 실패했습니다. 순탄치 않은 친구의 결혼 생활 첫번째 결혼 후에는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는데 아이 하나씩을 둬 자녀 넷을 두었습니다. 친구 중에 나이 오십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한 친구는 여자 복이 많다며 부러워하기도 했지만 고향 사람들..
2012.02.02 -
심각한 안전불감증 아찔한 공사현장
비가 내린 후의 하늘이 청명하다.점심을 먹고 오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카센타로 향하는 길이다.벌써 여름인듯 날이 후덥지근해 창문을 열고 달리다 새로 들어서는 공사장을 지나게 되었다. 무엇을 짓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커다란 기중기가 열심히 빔을 실어 나르는 것이 보였다.그리고 지붕 위에 두 사람의 인부가 보였다.약 4~5층 높이의 지붕 위에서 빔을 설치하는 사람들을 보며 참 아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나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벌렁거렸다. 그런데 빔과 빔 사이를 이동하는 모습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밧줄도 없이 맨몸으로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일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띄었다. 저 정도의 높이라면 안전모를 착용하더라도 아주 위험하다는 생각..
200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