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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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가장의 합격 비법 노트 대단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취업난 지난해 아들과 함께 노량진에 있는 디자인 학원에 들른 적이 있었다. 아들이 학원에 들린 사이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시원을 보고 놀랐었다. 골목 골목 빼곡히 들어선 고시원에서 쏟아지는 젊은이를 보며 정말 취업난이 심각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이태백이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들이 괜히 나온 말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옛말이고 또 새로운 신조어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경제 여건상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비유해서 '삼포세대'라 부르기도 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다단계에서 일하는 학생들을 일컬어 '거마대학생'이라 부른다고 한다. 또 예전 소나 논을 팔아야 대학을 다닐 수 있..
2011.11.05 -
아들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 가보았더니....
아들이 고시원에 간지 한 달이 다 되어 갑니다. 아들이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아니면 고시원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아들이 강도 용의자가 되어 서둘러 아들이 살고 있는 고시원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고시원하면 화재로 인한 대형참사와 묻지마 살인 때문에 아주 좋지 않은 인식이 있었고 또 사업하다 실패해서 고시원에서 1년을 살았던 선배의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터라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선배가 살았던 고시원은 그야말로 쪽방촌 중에서도 허름하기 이를데 없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방도 건물의 모퉁이라서 부채꼴 처럼 생긴데다 마음대로 발을 뻗고 누울 공간도 없었다고 합니다. 발밑에 밥솥이 있었고 옷가지와 가방 때문에 아예 방정리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방에..
2008.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