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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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평생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는 이유
내 친구 중에는 평생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은 친구가 있다. 친구들중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술과 담배를 배웠고 나이들면서 그중 담배를 끊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 역시도 스물이 넘어서 담배를 배웠는데 한 번 입에 댄 담배는 금새 니코틴에 중독이 되었고 그 후로 20년간 술과 담배를 입에 대고 살다 2000년초에 담배를 끊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중 의사의 권유로 담배를 끊은 친구도 있고 술 때문에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난 친구도 있다.그런데 속칭 불알친구라는 고향친구 아홉명 중에 유일하게 평생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버지 때문이었다. 친구의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주사가 심했는데 평소에는 너무나..
2009.07.18 -
서민들에게 주식 폭락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올 연초에 장밋빛 전망으로 2000선을 꿈꾸던 주식과 펀드가 금융불안으로 폭락하면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투자한 금액이 반토막이 나고 그 여파로 펀드매니저가 자살하는 등 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서민들에게 주식 폭락은 민감하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물가가 폭등하고 기름값이 오르는 것에는 민감해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고철이나 폐지를 모아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주식폭락보다 몇 배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바로 고철값의 폭락과 폐지값의 하락이다. 올초 고철가격은 kg당 650~670원까지 치솟았다 7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려오더니 지금은 kg당 50~100까지 떨어졌다. 폐지값 역시 kg당 200원까지 치솟았으나 ..
2008.12.08 -
하루종일 폐지 줏는 할머니 요즘
오늘 아침 양양으로 나가는 길에 차량에 LPG를 넣으려고 주유소에 들렀다. 차를 주유소 안으로 대려는데 LPG 가격이 보였다. 헉 L당 1122원!....아니 언제 올랐지 요즘 아들 입시 때문에 정신없어 그런지 가격이 오르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그동안 기름값은 뚝 떨어져 휘발유는 1300원 경유는 1276원으로 내렸는데 LPG가격은 내려올 줄 모른다.이러다 LPG 가격이 휘발유가격을 앞지를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들린다.주유원들 조차 가격이 자꾸 올라 미치겠다고 한다. 날씨도 추운데 하루종일 LPG운전자의 하소연을 듣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라고 한다.12월 1일자로 국내 LPG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K에너지와 E1이 프로판 가스는 Kg당 99원 인상한 1409원으로, 자동차용 연료로 주..
2008.12.02 -
도시에서 연탄재와 장작을 다시 보니 걱정이
올 겨울은 유난히 힘든 겨울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실물경제가 추락하고 그 여파로 지방경제는 아사직전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정규직 공무원이나 고정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은 그나마 낫지만 일용직이나 임시직은 늘 하루가 가시방석이라고 합니다. 일거리는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인원을 감원하거나 쓰지 않아 길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도시에는 고철과 폐지를 줍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고철과 폐지가격의 폭락으로 하루벌어 하루 살기마저 힘든데 설상가상 닥처온 겨울은 몸과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하루종일 고철과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는 5천원을 벌었지만 요즘은 가격 폭락으로 2~3천원 벌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고..
2008.11.17 -
고물상 사장님의 하소연 '정말 죽겠습니다...'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날마다 동분서주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그중에 요즘 공장주변의 고철들을 처분하는 것이 일과인데 한 달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이것저것 쓸 것을 분리하고 나머지는 고물상에 처분하는데 지난번에는 kg당 350원 쳐주던 고물값이 지금은 kg당 150원 밖에 쳐줄수 없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폐막을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한 고철값은 끝을 모르게 추락해 kg당 700원까지 치솟았던 때에 비해 4/1 가격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지난 번에 폐지도 kg당 150원 쳐주던 것이 100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 공장의 쓸모없는 부품들과 폐휴지를 팔아 300만원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15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되었는데 고물상 사장님 역시 고물값 하락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