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4)
-
신병교육대에서 온 아들의 설날 선물 감동이야!!!!!!!
설날 가장 큰 선물 하나 오늘이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유난히 한파와 폭설이 심했던 올해 고향을 찾았던 사람들이 짦은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느라 차량이 많이 밀린다는 방송 보도를 보며 일찍 떠나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해 썰렁했는데 이런 현상은 해가 갈수록 더 심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번 설날 감동적인 선물을 하나 받은 것이 가장 큰 기쁨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신병교육대에서 온 아들 선물에 눈물이 왈칵.... 설날 하루 전날 사무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쉬고 있는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택배가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 관리실에 맡기겠다고 하더군요. 해마다 명절 때면 우체국 택배로 선물을 보내던 처남이 또 무언가를 보냈으려..
2013.02.11 -
아이스크림 팔아주다 봉변당한 경비아저씨
장마가 끝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해마다 이맘 때면 가장 바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스크림 할인판매점입니다. 온도가 1도 올라갈수록 매출이 몇 배 올라간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만큼 여름철 온도는 아이스크림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내가 있는 상가에도 몇년전 부터 아이스크림 할인판매점이 들어왔는데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인해 호떡집 불난듯 아이스크림이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일매출이 2백만원을 넘기기도 했는데 여름 특수가 끝난 후 다른 사람에게 가게를 넘겼다고 합니다...이번에 아이스크림점을 인수한 사장님은 나이가 많은 분이셨는데 주변 사람의 말만 듣고 아이스크림점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지난해 여름이 끝난후 비수기에 가게를 인수한데다 주변 마트에서도 아..
2009.07.20 -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궁여지책 호소문
며칠 전에 늦은 아내의 출근을 돕기 위해 문을 나섰습니다. 날이 제법 쌀쌀한 듯하여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다가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누군가 버린 듯한 가구에 흰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파트에서는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중에 하나인데 저렇게 종이를 붙여놓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늘 방송을 통해서 몰래 버린 사람은 경비실로 연락해달라고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방송도 하지 않고 종이를 붙여 놓은 듯했습니다. 늘 아침이면 몰래버린 쓰레기와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 정리하느라 땀을 뻘뻘 흘리는 경비아저씨는 모두 나이가 60~70대 노인분들입니다. 아침 일찍 아수라장이된 박스와 쓰레기 정리하고 나면 출근길 교통지도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또 봄이라 틈나는 대로 화단정리를 하는 모습도 자주 볼..
2009.04.26 -
텅빈 가게 때문에 괴롭다는 경비 아저씨
나랑 고향이 같은 쇼핑프라자 경비 아저씨는 늘 친절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분이시다. 나이가 70이 넘었지만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갖고 계시는데 덕분에 7년동안 이곳에서 경비를 보고 계신다. 경비라야 저녁 퇴근 후에는 보안업체에서 다 해주고 낮 시간에 비어있는 가게를 지켜주는 일이 전부인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아저씨는 샤터를 내려주는 일에서부터 물건 파는 일까지 해주는 만능 해결사다. 낚시를 좋아해서 짬이 나면 고기를 낚아 돌아가며 나눠주기도 한다. 또 집에서 재배한 키위며 포도로 즙을 내서 돌리기도 한다. 월급이 많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은 하려고 하지 않을 뿐더러 잡일이 많다고 오래 견디지 못하는데 경비 아저씨는 어느새 7년 장기근속자가 되셨다. 그런 경비 아저씨가 요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