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2)
-
아니 왜 급행열차 안타셨어요?
무엇이든 처음 부딪치면 난감하거나 당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것으로 인하여 몸이 피곤하거나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때에는 은근히 화가 나기도 한다. 이번에도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행을 다녀왔다. 그중 시골촌놈의 우스꽝스런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서울에 간다. 딴에는 무지렁이 시골 촌놈을 면했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만 도착하면 늘상 헤매거나 가까운 곳을 돌아가기도 한다. 늘 행선지가 비슷하다보니 다람쥐 챗바퀴 돌듯 코스가 한결 같아 벗어날 때 마다 늘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중 이번처럼 변한 환경에 대처하지 못해 낭패를 당할 때 가장 곤욕스럽다. 이번에 2012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엑스포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2..
2009.08.24 -
하루 동안 대중교통 이용해 보니.....
사흘전에 약속한 일 때문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 그런데 가기 전날 뉴스를 보니 눈이 내릴 것이라고 했다. 4월이 다 되어 가는데 설마 많은 눈이 내리랴 하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흐려있었다. 아침 먹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홍천에 있는 동창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영서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속초에도 눈이 왔냐는 안부 전화였다.이곳은 오지 않았다고 하니 영서지방은 약 15cm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렸다고 했다. 곰곰 생각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생각을 바꾸고 서둘러 준비를 했다.그리고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10분 거리의 터미널로 향하는 동안 요즘 손님이 많냐고 물으니 해마다 쏟아지는 개인택시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다고 했다. 인구..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