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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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스런 귤값 오천 원어치 샀더니.....
겨울철 과일 값이 연일 급등세라고 합니다. 지난 달 설날을 전후해 명절을 대표하는 사과 배의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사람들이 대체 과일인 귤을 선호하면서 귤값 마저 폭등해 지난해 대비 80% 이상 급등했다고 합니다. 감귤 수확량이 지난 해에 비해 10% 늘었지만 수요가 워낙 많고 감귤 수확철에 비가 많이 와 감귤 껍질이 얇아져 유통기간이 짧아진 것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 탓일까요? 저녁 무렵 퇴근하면서 아내가 동네 과일 가게에서 사온 귤 한 봉지를 보고는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평소에 5천원 한 봉지면 꽤나 묵직했는데 이번에는 너무나 가볍더군요. 평소에 담던 목기에다 담아 보았습니다. 너무나 허전합니다. 예전에 5천 원어치면 15~20개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달랑 열 개 밖에 안..
2012.02.14 -
감귤 상자로 살 때 마다 드는 생각들...
겨울철 가장 즐겨먹는 과일은 감귤이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다른 과일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자주 사다 먹는 과일이 바로 감귤이다. 그런데 감귤을 살 때 마다 고민되는 것이 있다. 감귤을 박스로 살 때 마다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예전에는 10kg 한 상자를 사다놓고 먹다가 상한 감귤이 너무나 많아 그보다 작은 상자인 4kg로 줄였는데 역시 상한 감귤 때문에 골치가 아파서 아예 조금씩 봉지귤을 사다 먹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10kg 상자를 이용했을 때는 처음부터 상한 귤이 눈에 띄었지만 4kg 감귤은 처음 개봉했을 때는 눈에 띄지 않다가 개봉하고 난 후 빠른 속도로 변질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방안에 들여 놓은 것도 아니고 찬 배란다에 놓아두고 먹는..
2009.01.24 -
스트레스 받은 귤이 맛있다
겨울은 과일중에 으뜸 귤의 계절이다. 그런데 귤의 맛이 가지가지다. 어떤 것은 달고 어떤 것은 시다 가끔 신 것이 걸리면 앞에 먹었던 맛있던 이미지가 확 달아나 버린다. 예전에 어디선가 귤을 스트레스를 주면 단맛이 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냥 무작정 따라해 봤다. 신기하게도 딱딱했던 귤이 물렁물렁 해지면서 까기도 편하고 맛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귤은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란다. 귤을 갖고 운동을 하면서(사실 운동이랄 것 까진 없지만) 먹는 양도 많이 줄일 수 있고 신맛도 줄일 수 있다 일석이조다. 텔레비젼을 보면서 귤을 천장에 던진다. 심심할 때는 회전을 주고 던지면 귤은 자지러진다. 그러다 한 손에 귤을 들고 다른 한 손에 사정없이 집어 던진다. 스트라이크....퍽~~퍽~~~~~퍽... 말캉말캉해..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