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를 즐기면서 맛있게 먹는 방법 따로 있었네...

2010. 11. 6. 08:39요리조리 맛 구경

올 가을 주말마다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친구와 지인들의 자녀들이 결혼을 하면서 토요일 일요일은 늘 시간을 비워 둬야 했는데요 결혼식이 같은 날 잡혀 부득이하게 한곳 밖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하면 으레 봉투 하나 내밀고 바로 식당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도장은 찍어야 하고 먼길을 왔으니 또 돌아갈 걱정 때문에 서두르기 때문이죠.

예전과 달리 요즘 결혼식 피로연장은 거의 다 뷔페음식을 차리죠.
그런데 가는 곳마다 맛도 다르고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뷔페가 맛있는 곳은 소고기 육회를 잘 한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밑반찬이 맛있게 하는 곳이 뷔페를 맛있게 하는 곳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껏 뷔페 음식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접시 하나 들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마구잡이로 쌓아서 한끼 때우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지요.
그런데 뷔페집에서 일해본 후배와 함께 피로연장에 가서 들은 이야기로는 뷔페를 맛있게 즐기면서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가장 먼저 야채와 샐러드로 입맛을 돋군다.

뷔페 음식은 코너마다 음식을 따로 마련하죠
야채는 야채대로 과일은 과일대로 고기는 고기대로 또 한식 중식 일식으로 나뉘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코너마다 돌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음식을 담곤하죠.
가장 좋은 방법은 야채와 샐러드로 입맛을 돋군 다음에 천천히 다른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프와 죽을 간단하게 먹고 난 후 다른 음식들을 곁들여 즐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단음식은 가장 나중에 ....

뷔페 음식을 먹다보면 유난히 단음식이 많습니다.
꿀에 재운 인삼이라든지 과일푸딩 그외 크림을 이용한 음식들은 제일 나중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단음식을 먼저 먹을 경우 포만감을 빨리 느끼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찬 음식 더운 음식은 따로 따로...

뷔페에 나오는 음식들은 찬음식과 더운 음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차게 먹어야 할 것은 따로 또 더운 음식은 항상 따뜻하게 데워 놓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이것저것 섞어서 접시에 담다 보면 음식 고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뷔페음식 제대로 즐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음식을 조금씩 담아서 천천히 즐겨야 뷔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늘 바쁘게 사는 내게는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뷔페를 즐기러 가는 것이라면 모를까 어쩌다 결혼식에 참석해서 먹는 뷔페다 보니 늘 접시 하나 가득 담아 먹고 오기 때문이죠...
다음 부터는 후배가 말해준대로 뷔페를 천천히 맛있게 즐겨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