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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머리를 다쳤을 때 응급처치

2008. 2. 20. 13:23건강 정보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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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계단에서 구르거나 어디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당황하게 된다. 더욱이 응급실을 찾게 되면 방어진료에 익숙해진 의사가 CT(컴퓨터 단층촬영)등의 고가검사를 하라고 하거나 입원하라고 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경우에는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아이가 겉으로 보아도 전혀 상처가 없고, 다치면서 의식을 잃지도 않았고, 현재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안심해도 된다. 그리고 검사도 의사의 신경학적 검사와 단순 X선 촬영이면 대부분 충분하다. CT나 MRI(자기공명영상)와 같은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는 않다. 따라서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 데도 무조건 컴퓨터검사(CT)를 해서 그 결과를 보아야만 안심하는 일반인들의 심리는 낭비를 초래할 뿐이다. 오히려 어린이를 자세히 진찰하고 다친 후 24시간 동안 잘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뇌출혈의 경우 처음에는 CT에 나타나지 않지만 점점 피가 고여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CT에 이상이 없다고 계속 안심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어린이가 현재 괜찮더라도 의사의 신경학적 검사에 이상이 있거나 다칠 당시 나빠진 의식이 빨리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때, 그리고 악화되는 증상이 있으면 CT검사를 꼭 받아야 하고 입원도 시켜야 한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의사의 진찰과 판단에서 가벼운 사고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무조건 검사만을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 진정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비용도 절약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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