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에 가 보니......
속초시 교동에는 주민들이 관리하는 해오미 쉼터가 있습니다. 설악중학교 오른쪽에 있는 이 쉼터는 비어있는 시유지를 활용해서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쉼터를 만든 곳인데 지난 여름에 문을 열어 연극과 음악공연 그리고 작은 야외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늘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참 좋은 시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책을 기증 받는다는 현수막을 보며 언제 한 번 들러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작은 무료 도서관을 열고 싶은 생각이 있어 책을 모아오다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인터넷을 통해 이곳저곳 책을 기증하기도 하고 어린 조카가 있는 고향과 친인척에게 택배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책이 나와있으면 차의 트렁크 뒤에 실어 ..
200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