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 40년 난생 처음 눈물 흘렸다
사흘 전이다 폭설이 내린 다음날 오후 약속 때문에 택시를 탔다. 택시 기사는 나이가 지긋해 보였는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자 웃으며 반갑게 맞아 주셨다. 늘 하는 입버릇처럼 요즘 택시영업이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나이가 60이 넘었다는 기사님은 올해로 택시 운전만 40년째라고 했다. 영업용 택시로 13년을 하고 개인택시만 25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 난생처음 눈물을 흘려 봤다고 한다. 하루종일 다녀도 기름값에 점심값을 제하고 손에 쥐는 것은 고작 3~4만원....저녁에 집에 들어가 누우면 허리와 팔 다리가 시큰거려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한다. 그동안 택시를 처음 시작했던 40년전이나 영업용 택시를 끌 때 그리고 개인택시를 하면서도 이런 불황은 처음이라고 했다. LPG 가격이 오른 것도 문제이긴 ..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