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동(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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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발해 역사관에 가 보니....
이번 달 7월 10일 국내에서는 최초로 속초시립박물관 주변에 발해역사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속초시 노학동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촌 옆에 들어선 발해 역사관은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 발해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연면적 720 m2, 2층 규모로 들어선 발해 역사관에는 1층에는 유물.자료 전시관과 함께 발해의 역사 현장과 작년에 끝난 드라마 대조영 제작 등을 영상으로 보는 6개 공간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지하층엔 발해 정효 공주 고분을 중심으로 발해의 역사를 보여주는 5개 공간이 마련 되어 있는데 앞으로 발해 역사관은 한화콘도 내에 있는 대조영 촬영장과 함께 발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처음에는 발해 역사관 개관일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고향과..
2009.07.20 -
가을동화와 실향민의 꿈이 서린 청호해수욕장
7월 1일 동해안 해수욕장 중에 경포해수욕장과 속초해수욕장이 개장을 했다. 첫날 해무와 바람 때문에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날씨 였지만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해수욕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활기차 보였다. 앞으로 본격적인 피서철이 되면 속초해수욕장은 발디딜 틈도 없이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누구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해수욕을 즐겨야 제맛이 난다고 하고 또 누구는 조용한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사람도 있다. 아마도 전자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고 후자는 나이 든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속초로 피서를 오는 경우 대부분 속초해수욕장과 이웃해 있는 외옹치 해수욕장을 찾거나 영금정 등대 부근의 영랑해수욕장과 장사해수욕장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보다 속초 시내가 가깝고 조용하게 피서를 즐길 곳이 또..
2009.07.02 -
꿀벌이 좋아하는 파꽃을 보셨나요?
며칠 전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쏘일 겸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청호동 바닷가 근처에서 밭에 심어놓은 파를 보게 되었습니다.내 땅이 아닌 곳에 조금씩 일궈놓은 듯한 작은 밭 사이사이로 파를 심어놓았는데 근처에 가니 잉잉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파 맨끝에 벌들이 모여앉아 열심히 꽃을 빨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부터 집에서 파를 심었고 늘 흔하게 보는 파였지만 파에 꽃이 핀다는 사실을 몰랐고 그것이 씨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세히 들여다 보니 파꽃이 절말 아름답습니다. 수수하기도 하려니와 몽실몽실한 수염 사이로 보이는 노란 꽃대궁은 볼수록 아름다웠습니다. 육안으로는 보기힘든 노란 꽃술에 취한 벌들이 파꽃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
2009.05.08 -
속초 불축제 낯에 가보니.......
폐막을 이틀 남겨둔 속초 불축제에 연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밤이면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오색 찬란한 등전시회와 각종 동물들이 뿜어내는 불쇼에 즐거움이 더하곤 하는데 낯에 보는 불축제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서 나가 보았다. 평일 날인데도 날씨가 푸근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에 나와 있었다. 밤에는 잘 볼 수 없었던 행사들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속초의 명물 청호동 갯배 체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 느릿느릿 가는 배위에서 보는 청초호 주변 풍경이 참 아름답다. 호수 위에 인공적으로 만든 부표 위를 걷고 있노라면 마치 출렁다리를 걷는 듯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 동전을 던져 놓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트..
2009.02.13 -
청호해수욕장이 왜 깨끗한가 했더니.....
어느 덧 여름이 지나고 가을도 발목까지 닿은 듯하다. 마침 갈수기에 단비처럼 가을비가 내리는 날 바닷가를 찾았다. 늘 이곳을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이상하게도 해수욕장 백사장이 늘 깨끗하다는 것....누군가 청소를 하니까 깨끗한 것이겠지만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늘 깔끔해서 늘 궁금했었다. 그런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청호동 바닷가를 나갔다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비를 맞으며 청소를 하고 있는 네 명의 아주머니를 만났다. 무거운 자루를 손으로 끌고 바다 가까이에 버려져있는 쓰레기를 줍는 아주머니와 다른 세 명의 아주머니들은 이곳저곳 백사장을 뒤적이며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노인회에서 봉사활동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청 환경미화원도 아닌데 무얼하는 사람들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아주머니들은..
2008.10.23 -
가을동화의 추억이 있는 청호해수욕장
청호동 해수욕장을 아시나요? 속초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은 속초 해수욕장이나 지난해 개장한 외옹치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가을동화의 촬영지고 갯배를 타는 아바이마을이라고 하면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아바이 마을 맨끝에 아담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바로 청호동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늘 한적해서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가을동화의 추억과 먹거리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서있는 아바이 마을.....속초 해수욕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새로 놓은 아치형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그곳을 돌아 우회전하면 바로 청호동 해수욕장이지요... 해안도로와 해수욕장이 닿아있는 이곳은 청호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내문이 사진과 함께 실려있습니다.분단의 ..
2008.08.08 -
6.25에 둘러본 실향민 문화촌
오늘은 6.25가 발발한지 58년 되는 날이다. 세월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것이 기억이지만 이날이 돌아오면 더욱더 가슴아픈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실향민들이다. 이제 실향민 1세대들은 돌아가시거나 연로해서 통일이 된다고 해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죽어서도 고향에 가보고 싶다는 말 속에서 고향에 대한 짙은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침 속초 시립박물관에서 실향민 문화행사를 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둘러보았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관광버스로 외지에서 오신 분들과 유치원생들이 체험행사를 둘러보고 있었다. 5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실향민 문화촌의 전경 북한의 초가집과 기와집 그리고오른쪽 끝에 누더기같은 청호동 실향민촌의 판자집이 보인다. 피난민 초기의 청호동 실향민 가옥의 모..
2008.06.25 -
공중전화 없는 부스 어찌해야 할까요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한 속초는 청호동 갯배와 은서네 집 그리고 엑스포 공원으로 연계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요즘은 공원에 나무들이 잘 자라서 년중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햇살이 따스한 5월 엑스포 공원에 나갔다 노란 공중전화 부스에 눈길이 머물렀다.늘 공중전화 부스와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마치 가을동화에 나오는 듯한 앙증맞은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걸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공중전화 가까이 가보고는 깜짝 놀랐다. 멀리 설악산이 보이는 청초호수와 노란 공중전화 부스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오늘은 전화를 한 번 걸어볼까? 공중전화 부스의 문이 열려 있는데 조금 이상하다 유리창이 모두 깨져있다 어라, 공중전화도 없다. 전선은 그대로 열려있고 관리가 안돼서 ..
2008.05.16 -
가을동화 은서네 집 다시 가보다
오늘은 화창한 봄볕이 좋은 오후입니다. 이런 날은 나들이 가기 딱 좋은 계절이지요.답답한 마음을 풀어보려 청호동을 가다가 문득 가을 동화 촬영지 '은서네 집'이 생각나더군요.6~7년전 들려보고는 이즉 그곳을 가보지 않았는데 그곳은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아바이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마을 유래며 관광안내가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청호동을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도록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봅세 이자전거 타고 아바이 마을 한 번 돌기오" 북한말이 정겹다는 생각.....ㅎㅎ 백사장으로 해안도로가 났습니다 가을동화 촬영당시에는 없던 도로였지요 아바이 마을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관광 안내도 밤풍경이 아름다운 청초교의 모습 그런데 이 다리가 오히려 청호동의 모습을 헤친다는 풍문이... 외..
2008.04.29 -
낚시를 하다가 낚은 것
어제 낚시를 갔다가 낚은 것인데 도대체 모르겠네 가을에서 겨울가는 사이 비는 내리고 할 일은 없고 무작정 낚시를 갔는데 청초호에서 낚이는 것은 망둥어 뿐..... 참 되는 일 없다 벌벌 떨면서 이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 잡은 망둥어는 방생해주고 낚시를 걷으려는 순간 요동치는 낚싯대.... 으미 드디어 월척인 갑다. 묵직한 것이 참 좋구나 그런데 끙끙대며 끌어올려보니 어라 이거 뭐냐 새우도 아닌 것이 바닷가재도 아닌 것이 낚시하다 참 별걸 다 낚네 그려.... 참 만지기도 찜찜하고 이름도 모르것고 그래서 무작정 찍어놓고 보자 찰칵 찰칵...... 그리고는 다시 방생.... 여러분 혹시 이것이 뭔지 아시는감요?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