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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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속 철새를 디카로 찍다
속초 청초호는 많은 철새들이 머무는 곳으로 공원주변에는 망원경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디카가 좋지 않는 나는 여려번 새들을 찍어보았지만 너무 멀게 느껴지는 철새를 가까이 찍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망원경의 포커스를 새들에게 맞추고 디카로 찍어보았다. 생각보다는 새의 모양이 잘 보였다. 새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새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조류독감 때문에 가까이 가는 것보다 이렇게 멀리서 망원경으로 보는 것이 안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언뜻 눈에 띄는 것은 왜가리였다... 내가 엿보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태연한 새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2008.05.16 -
공원에 떠있는 유령선
유령선이 관광도시에 나타났습니다. 어디냐고요....관광1번지라는 속초인데요 청초호 내에 턱 버티고 있는 모습이 참 흉물스럽네요. 저녁에 청초호 유원지에 불이 켜지면 더 으스스합니다. 그래도 저배에 주인이 있어서 함부로 손을 못댄다고 하니 참 골치 아픈 유령선입니다. 선주가 있으니 유령선은 아닌가요? 현대식 레져 배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빨리 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저 유령선의 과거는 참 화려했겠지요? 뱃머리에 써있는 "속초1관광"라는 배의 이름이 그 아픔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2007.12.03 -
속초에 양미리 축제가 한창
속초에는 지금 양미리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는 유난히 전어 돔등 고기들도 낚시로 낚는 재미가 쏠쏠한데 축제장에는 제철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양미리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축제장에는 각설이와 팔도 음식도 곁들어 맛볼 수 있다 . 양미리를 구울 때는 애(창자)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이렇게 이야기하니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애가 타거나 마르지 않도록 구워 입으로 호르륵 빨아 넣으면 고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꼭 우유같은 빛깔의 애 맛과 양미리의 고기 맛은 정말 감칠 맛이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들이 단다는 것... 그리고 도루묵은 굽는 것보다 찌개나 찜으로 먹는 것이 훨씬 맛있다는 것 명심하시길.....*^*
2007.11.29 -
낚시를 하다가 낚은 것
어제 낚시를 갔다가 낚은 것인데 도대체 모르겠네 가을에서 겨울가는 사이 비는 내리고 할 일은 없고 무작정 낚시를 갔는데 청초호에서 낚이는 것은 망둥어 뿐..... 참 되는 일 없다 벌벌 떨면서 이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 잡은 망둥어는 방생해주고 낚시를 걷으려는 순간 요동치는 낚싯대.... 으미 드디어 월척인 갑다. 묵직한 것이 참 좋구나 그런데 끙끙대며 끌어올려보니 어라 이거 뭐냐 새우도 아닌 것이 바닷가재도 아닌 것이 낚시하다 참 별걸 다 낚네 그려.... 참 만지기도 찜찜하고 이름도 모르것고 그래서 무작정 찍어놓고 보자 찰칵 찰칵...... 그리고는 다시 방생.... 여러분 혹시 이것이 뭔지 아시는감요?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