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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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좋아하는 마가목을 아시나요?
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이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납니다. 일요일이라 드라이브를 가자고 보채기에 백담사 근처로 나들이를 갔는데 백담사 들어가기전 오른쪽 내가평리라는 마을을 지날 때 이상한 열매가 눈에 띄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곰이 좋아한다는 마가목 열매였습니다. 처음에는 파랗다 점점 노랗게 변하고 나중에는 빨갛게 변하는데 곰이 좋아하는 열매라고 합니다. 허준이 지은 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리 힘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 머리를 검게 한다고 했다 마가목의 열매는 배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마가목과 털눈마가목 및 같은 속 식물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다. 마가목은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깊은 산에서 자라고 털눈마가목은 중부 이북의 깊은 ..
2008.08.24 -
꽈배기 나무
인제군 백담사에서 1킬로미터 지나면 초등학교가 하나 나오는데 학교 옆 집에서 우연히 본 나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아니면 본래 성질이 배배 꼬였는지 고단한 삶이 엿보이는 나무 한 그루
2008.01.07 -
황태
황 태 이동호 잊으라고 잊어버리라고 매서운 칼바람이 자꾸 몸을 흔드네 이미 푸른 바다 해금내 다 털어내고 더 이상 버릴 것 없다고 해도 이것 봐 여기 아직도 바다를 꿈구는 소금끼 이것 봐 여기 아직 산호를 그리는 검은 눈 이것 봐 여기 아직 해풍에 벌름거리는 코 가끔은 겨울비에 몸을 씻고 가끔은 폭설에 솜이불도 덮어보고 죽어서 이 무슨 호강이냐고 몸 구석구석 핥아대는 동풍 그래요 이제 그만하세요 다 비웠어요 정말 다 비웠어요 자 보세요 바람도 없이 사그락 사그락 몸 비비는 소리 들리지요 하늘을 향해 입을 쩍 벌리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는 푸른 동해 가는 길 용대리 황태
200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