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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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에 가야 맛볼 수 있는 꽃게탕 어묵
가을이 깊어갑니다. 설악산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하루에 50여미터씩 단풍이 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맘 때면 지역마다 축제가 한창인데 속초에서는 설악문화제가 열리고 있고 양양에서는 송이축제에 이어 연어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 탓일까요? 주말만 되면 밀리는 차량 때문에 어디를 가나 곤욕을 치르기 일쑤입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양양을 나가는데 무려 한 시간이 걸릴 정도였으니까요. 10월 9일 토요일에는 연어축제와 양양 오일장이 함께 열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양양 오일장은 정선 오일장과 더불어 영동지방 대표적인 오일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근 속초지역이나 인제에서도 양양 오일장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역 특산물인 각종 나물과 과일들이 가득하고 요즘은 볼 수 없는 귀한 생활용..
2010.10.12 -
이제야 만발한 설악의 벚꽃 풍경
올초 영동지역에는 봄이 더디게 오고 있습니다. 4월초까지 눈이 내린 눈이 2m가 넘을 만큼 많은 폭설이 내려 아직도 설악산에는 눈이 쌓여있습니다. 남녘에 꽃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이곳에 봄은 언제쯤 올까 노심초사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비가 내리고 드디어 이곳에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늦은 벚꽃이었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벚꽃을 보는 즐거움이 더한 듯합니다. 아내와 함께 한시간 일찍 집을 나서 설악산까지 꽃구경을 가보았습니다. 한화프라자 사거리에서 척산온천 가는 길목에도 벚꽃이 만개했고 설악산 가는 길목의 목우재에는 마치 꽃비가 내리듯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미시령 터널에서 빠져 나와 한화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면 척산온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순두부 마을촌을 지나 종합운동장으로 내려오는 길..
2010.04.27 -
똑딱이로 본 눈과 구름 사이 울산바위 풍경
올 여름 저온현상 때문에 피서철에 손님이 뚝 끊겼던 동해안에는 겨울에 때 아닌 겨울비 때문에 맑은 날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하루 걸러 비가 내리고 사흘동안 비가 내리는 날도 참 많습니다. 예년보다 20일이나 빠르게 첫눈이 폭설로 내리더니 그 이후 잦은 비와 풍랑주의보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상기온 현상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예년과는 너무나 다른 날씨 탓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등굣길도 어제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모두 젖어 있었고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먹구름 때문에 날이 잔뜩 흐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이면 설악산이 구름이 가려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설악산 울산바위 쪽에만 언뜻언뜻 해가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린 눈과 구름 사이로 비치는 울산바위와 설악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
2009.12.11 -
파도에 휩쓸린 속초해수욕장 산책로
11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속초지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은 높은 파도 때문에 조업을 나가지 못한 배들이 발이 묶였다. 4일동안 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바람까지 세게 불고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가운데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다. 그중 가장 심한 곳이 속초해수욕장이었는데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속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80m가 유실되었다. 이곳은 2007년 속초시가 해수욕장 입구에서 외옹치 해수욕장에 이르는 2.1km 거리에 시멘트 옹벽과 목재데크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간 중간 바다 물고기 형상의 조각상을 설치해 속초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너울성 파도 등 파도가 산책로까지 들이치면 모..
2009.11.17 -
늑장 공사로 속터지는 재래시장 상인들
올 하반기 속초 중심가는 설악로데오 거리와 시장 도로정비 공사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그나마 설악로데오 거리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반하여 전통시장 도로 정비공사는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어 시장 상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곳 재래시장 도로정비 사업은 6월에 시작하여 8월에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동안 지지부진하다 한 달이 지연되고 다시 10월이 되어야 공사가 끝날 것 같다고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으로 진입하려면 모든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 몇달째 파헤쳐진 도로 때문에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상인들 역시 먼지와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상인들은 보다 나은 시장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참고는 있지만 그동안 공사를 하는 것을 지켜보..
2009.09.07 -
파도에 휩쓸릴 듯 위험한 남녀 아찔해....
동해안 각 해수욕장이 폐장하면서 올 여름 피서도 끝이 났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해수욕장 개장 일은 한 달 정도 길었지만 이상저온 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피서객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벌써 들녘에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몸을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점심 무렵 지인의 전화를 받고 영금정으로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약속 보다 일찍 나가 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다 동명항으로 향했습니다. 횟집타운으로 들어가는 길목 산 위에 있는 영금정 정자 아래 방파제에는 해녀 아주머니가 열심히 성게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방파제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시원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바닷가 바위 위에 있는 영금정 정자 아래쪽에 남녀..
2009.09.02 -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만난 추억의 스타 김건우
지금 속초에서는 스포츠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1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 속초시가 공동 주최하고 스포츠토토가 후원하고 있다. 전국 리틀야구팀과 초등학교팀 등 총 175팀(초등 97팀, 리틀 78 팀)으로 역대 최다팀이 참가하고 있는데 초등부 4개 리그, 리틀부 3개 리그 등 총 7개 리그의 우승팀 간 토너먼트로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05년 KBO 총재배 전국 초등학교 대회와 이후 KBO 총재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06~07년)을 통합해 지난해부터 스포츠토토가 후원하고 있는 대회다. 지난 일요일 부터 시작된 유소년 야구대회는 각 지역에서 참가한 선수들로 야구장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학동 종합..
2009.08.18 -
헉! 도심에서 자란 감자 씨알이 굵네....
아침부터 비가 내리려는지 잔뜩 흐렸다. 해수욕장이 개장된지도 20여일이 지났는데 날씨 때문에 아직 썰렁하다고 한다. 아마도 본격적인 피서는 아무래도 8월이 될듯 싶다. 오늘은 아침 일찍 양양으로 향했다. 국민은행 연수원을 지나 경찰서를 지나다 6차선 대로변 옆 텃밭에서 감자를 캐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감자를 보는 것은 참 색다른 풍경이다. 강원도에서 감자를 많이 심는다고 하지만 요즘은 대관령등 고냉지에서 조차 감자를 심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가격이 떨어지고 농사를 짓는 노동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있고 감자의 소비가 예전같이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번 찾아갔던 한 농가에서는 감자를 캘 때가 지났는데도 캐지 않아 잡풀이 무성한 것을 보았다. 점점 재배면적이 ..
2009.07.22 -
제철 맞은 싱싱한 동해안 오징어
곧 해수욕장이 개장된다는 소식을 알기라도 하는 듯 연일 폭염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일주일간 지속되는 더위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 겁이 날 정도입니다. 어제 나가본 속초 해수욕장은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고 주말인 오늘과 내일은 미리 피서를 다녀가려는 사람들로 붐빌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밤에도 열대야 때문에 거실에서 대자리를 깔고 잠을 자는데 몸이 끈적거려 몇 번이나 잠을 깨곤 했습니다. 이런 날에는 몸에 기운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아침부터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서 횟감을 사오라고 합니다. 방학을 한 아들이 오징어회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아침을 먹고 재래시장에 나가보았습니다. 주말이라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구와 가자미 물곰과 게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
2009.06.27 -
국도변 숲에 가려진 양심 불량 쓰레기들
날마다 아이의 등교길에 지나는 길이 있습니다. 그곳은 국도변 아래 굴다리를 지나 농로길을 지나면 학교에 다다르게 되는데 갈 때 마다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몰래 버려진 쓰레기인데요. 밤이나 새벽에 몰래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4차선 국도변 아래에 있다보니 인적이 뜸한데다 차량에 싫고 와서 몰래 버리고 가기에 딱 좋은 곳이지요. 하도 쓰레기를 버리고 가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 벽에 쓰레기를 벌어지 말라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그뿐입니다. 처음에는 푯말이 붙었던 것이 지금은 벽에 심한 욕설과 함께 쓰레기를 버지지 말아달라는 낙서로 변했습니다. 늘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모자라 오늘은 이곳에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2009.06.26